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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맥스 잡지식 시리즈] 2. 오늘날 아이맥스가 우리에게 다가오기까지
    영화 및 영상물/아이맥스 잡지식 시리즈 2018. 4. 2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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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난에 빠진 아이맥스는 생존을 위해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일반 영화를 아이맥스화 시킨다면?’

    여기서 등장한 개념이 아이맥스 DMR’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 글에서 순수한 아이맥스조건 기억하시나요?

     

    1.아이맥스 전용 카메라로 촬영하고

    2.아이맥스 에서 아이맥스 포맷에 맞게 변환 등 작업을 하고

    3.아이맥스 전용 상영관에서 아이맥스 전용 영사기를 통해 전용 스크린으로 상영

     

    아이맥스 DMR은 이 3가지 조건 중 1번을 제외한 2,3번만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바꿔 말하면 일반 영화를 아이맥스 버전으로 변환하고 전용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것이죠.

    이 방식은 아폴로13을 시작으로 다양한 일반 영화들이 아이맥스 버전으로 상영되게 합니다.

    비록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은 것보단 화질 등에선 떨어지더라도

    일반 영화 카메라로 찍고 일반 상영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 아웃풋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아이맥스는 일반영화시장에 접근을 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역으로 일반 영화 시장에서 아이맥스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이 등장한 것이죠.

    놀란 감독은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를 보고 감탄을 했는지

    직접 자신의 영화를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그 결과로 나온 영화가 다크나이트였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원래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로 전 분량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가 워낙 크고 무겁고 시끄러웠기에 일부분만 찍게 됩니다.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에 대한 애정은 2017년도 개봉작 덩케르크까지 이어졌고 앞으로도 이어지겠지요.)

    비록 일부분이지만 할리우드 영화에서 최초로 순수한 아이맥스의 조건에 맞는 영화가 나타난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중심으로 할리우드에 아이맥스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필름 아이맥스 체제로 계속 가려고 하니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앞서 언급한 경제적인 문제영상의 디지털화입니다.

    (비용과 디지털은 사실 복합적으로 엮여있는 문제라고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런 문제점을 겪고 있는 곳은 크게 두 군데였습니다.

    1.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 제작사

    2.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가.

    일단 영화 제작사들은 거대 자본을 투자받아서 제작하기 때문에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의 운영비용은 어느 정도 충당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극장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이맥스 필름자체가 다른 영화 필름들에 비해 크기도 크고 엄청 무거웠고,

    영사기는 30분을 상영하면 40분 정도를 되감아야 하는 시간적인 문제도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필름 자체의 내구성 - 높은 온도로 타버린다거나 필름을 복제하는 과정에서 열화가 일어나거나..등의 물리적인 요소도 작용합니다.)

    점차 아이맥스 영화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지만

    기존 필름 상영 환경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수준에 이르게 된 것 입니다.

    이에 아이맥스는 새로운 기기를 도입합니다. ‘디지털 아이맥스를 말이지요.

     

    디지털 아이맥스의 보급으로 극장에선 회전이 수월해졌습니다. (물론 필름의 내구성 문제도..)

    그렇지만 모든 점에서 좋아진 건 아닙니다.

    맨 첫 글에서 적었듯이 필름 아이맥스의 화질은 현재의 디지털 기술이 완전히 재현하지 못한다.’

    이는 화질 면에서 손실을 입게 됨을 뜻합니다. 일단 화면에서 크게 2가지 손실을 입습니다.

     

    1. 화질이 2K급으로 떨어진다.

    2. 기존 필름 아이맥스의 화면비 1.43:1에서 위아래가 잘린 1.9:1 비율로 상영한다.



    이 그림을 보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필름 아이맥스, 그리고 레이저 아이맥스 - 1.43:1

    디지털 아이맥스 1.9:1

    일반 상영 버전 2.20:1

     

    그렇지만 영상 면에서의 손실보다 경제적인 이득이 훨씬 더 커서

    전 세계적으로 필름 아이맥스에서 디지털 아이맥스로 전환됩니다.

    지금은 필름 아이맥스 상영관이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이지요.

    참고로 대한민국은 필름 아이맥스 상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아이맥스도 도입된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문제점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일단 영사기의 램프 내구성이 떨어지고, 화질도 점점 나빠지고,

    1.43:1 비율의 필름 아이맥스 비율을 지원 못하고,

    3d영화 상영 시 밝기가 너무 어두워지는 등의 문제들이 생깁니다.

    이에 아이맥스는 레이저 아이맥스를 도입하게 됩니다.

     




    레이저 아이맥스로 넘어오게 되면서 여러 장점이 생겼는데 그 중에서 우리가 크게 느낄 수 있는 변화라면

     

    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좋아하는 1.43:1 비율의 필름 아이맥스 영화를 온전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맞는 1.43:1 비율의 스크린도 같이 설치합니다)

    2. 밝기가 엄청 밝다

        (특히 3d 영화 상영 시 기존 디지털 아이맥스보다 2배 가까이 밝아진 느낌)

    3. 음향이 기존 6.1채널 사운드에서 12.1채널 사운드로 업그레이드

     

    3가지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맥스사는 기존의 모든 디지털 아이맥스를 레이저 아이맥스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20177월에 리뉴얼을 거쳐 다시 개관한 CGV 용산아이파크몰 지점에

    유일한 레이저 아이맥스 상영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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