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멀티플렉스 레볼루션’ 후기 - 극장을 좋아하는 영화팬을 위한 책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사서 읽었습니다.

책 이름은 멀티플렉스 레볼루션입니다.

책의 지은이는 조성진씨인데 cgv 전략지원 담당을 맡고 계시다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인터넷에서 아이맥스 매니아의 특징을 적은 글을 봤는데 흥미로운 정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들의 출처가 이 책이었더군요.

그래서 바로 서점까지 갔다가 구매하고 왔습니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은 현업 종사자의 시점에서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단관 극장에서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어떻게 넘어오게 되었는지,

멀티플렉스 극장이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를 거쳐 왔는지,

관객들 중에서 어느 연령층이 어떤 영화를 소비하는가,

그 속에서 cgv가 선보인 극장과 문화의 융합 전략은 어떠했는지,

cgv가 다양성 영화 제작과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

cgv의 해외 진출 전약과 스크린 쏠림(독과점) 현상에 대한 극장의 입장에 대해 정말 알기 쉽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아이맥스 매니아는 슈퍼 얼리버드이다’ 였는데요, 

1. 아이맥스 매니아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영화를 예매한다.

(책 속에서 사전 예매 고객 수가 전체 영화 관람객의 흥행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2. 아이맥스 매니아는 대체로 선호 좌석이 뚜렷하다

(중앙을 중심으로 서서히 퍼져나감)

3. 30대 남성 - 20대 남성 - 40대 여성 - 10대 남성 순으로 집중도가 높다

4. 아이맥스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성 영화까지 즐겨보는 진정한 영화 매니아다.

그래서 극장에서 아이맥스 매니아들을 신경쓴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었습니다.

 

영화 매니아, 극장을 자주 찾아가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흥미롭게 이 책을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50페이지나 되는 책을 3시간 만에 그냥 다 읽을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cgv의 이야기만 담겨져 있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메가박스나 롯데시네마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현재 극장 점유율 1위인 cgv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더 자세한 고객 분석 자료가 있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