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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홉스&쇼 용아맥 관람 후기(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IMAX 2D LASER REVIEW)- 액션은 덜고 입담은 한 숟갈 더.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8. 17. 04:39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광복절에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를 관람했습니다.
상영 시간 : 134분
영상 비율 : 2.4:1 (시네마 스코프, 아맥 전용 비율 없음)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에테온으로부터 인류를 위협할 바이러스를 탈취하던 도중 습격을 받게 되자 자신의 몸에 바이러스를 심는 해티 쇼, 그녀는 누명을 씌우게 되고 그 뒤로 종적을 감춥니다. 한편,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서로 앙숙이던 루크 홉스, 데카드 쇼 이 두 사람이 뭉칩니다. 그리고 뭉친 둘이 바이러스를 무사히 손에 넣고 데카드 쇼의 동생인 해티 쇼와 전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1.
이번 영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최초의 외전 영화입니다. 정식 넘버링을 뗀 첫 작품입니다.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은 이번 작품 촬영으로 인해 9편을 출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없는 9편에선 존 시나가 대신 출연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전 8편에서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 두 배우가 사상 차이로 인해 불화설이 있었죠. 공식적으로는 화해했다고 하지만 9편에 출연하지 않고 스핀 오프작에 제작 명단에 오른 걸 보면 아마 이후로도 정식 넘버링 작품엔 출연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참 독특한 상황입니다. 같은 세계관이지만 등장인물이 나뉘어서 두 가지의 시리즈로 분리되는 식으로 브랜드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영화가 끝난 뒤의 쿠키 영상을 봐도 홉스 앤 쇼 이 두 사람의 이야기로 계속 이끌만한 요소가 잔뜩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2.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의 감독은 데이빗 레이치입니다.
존 윅 시리즈의 공동감독이자, 아토믹 블론드를 거쳐서 최근엔 데드풀2 감독을 맡았었죠.
특히 이번 작품은 그 중에서 데드풀2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격하게 웃을 배우 개그부터 홉스와 쇼 두 사람간의 입담 대결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그리고 예상외의 인물도 나옵니다) 다만 유머 비중이 꽤 커지다 보니 전체적인 액션의 비중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액션신의 경우 존 윅,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2의 감독답게 훌륭합니다. 특히 맨 몸으로 싸우는 육탄전을 훌륭하게 잘 연출했습니다. 자동차 액션의 경우 이전 정식 넘버링 작품들이 보여준 자동차 통째로 고공낙하나 잠수함이 나타나는 등 ‘기상천외한 자동차 액션’ 보다는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약간 과장된 수준으로 액션 신이 펼쳐집니다. 이전 작품들의 스케일을 바랐다면 조금 맥이 빠질 수 있습니다.
3.
시리즈의 명성을 이을 액션 신에 감독 특유의 개성인 입담 개그를 덧붙였으니 영화는 꽤 볼만 했습니다. 하지만 중후반 이후 사모아로 배경이 옮겨지면서 영화 호흡이 늘어지는 단점이 생깁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시리즈에 걸맞게 몰입도 있는 액션이 휘몰아쳤지만 사모아에서 가족애와 육탄전이 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웨인 존슨 식의 신파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 집단 육탄전에서 시간의 흐름이 개연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물론 이 시리즈가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고, 내용에서 개연성을 찾는 게 무의미 하지만 유독 후반 육탄전만큼은 신경이 매우 쓰였습니다.)
4.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배우 바네사 커비였습니다. 작년 여름에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에선 약간 수동적인 인물로 연기했지만 이번엔 아주 능동적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등장하는 영화마다 존재감이 강력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주연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5.
아이맥스로 관람을 했는데 간만에 꽉 찬 음향을 느껴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번 영화는 4dx로 관람하는 것이 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일요일에 4dx로 한 번 더 관람할 예정인데 여건이 된다면 아이맥스와 4dx를 비교하는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제 평가는 평작입니다.
액션은 덜고 입담은 한 숟갈 더 얹은 느낌입니다.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다만 후반부의 늘어짐 때문에 영화가 좀 길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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