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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V페라리 용산 아이맥스, 용포디 관람 후기 (FORD v FERRARI, IMAX LASER, 4DX+ScreenX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12. 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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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글은 124일에 개봉한 포드V페라리 영화를 관람한 글입니다.

    영화는 매출 감소로 골머리를 썩던 미국의 자동차 기업 포드가 거액의 자금으로 파산한 페라리를 인수하려 하지만 계약을 실패하고 자존심까지 구겨지자 실제 인물인 켄 마일스와 캐롤 셸비를 영입하여 르망24시 레이스에 출전, 수년간 우승을 연속한 페라리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상영시간 152.

    아이맥스 전용 영상 비율 없이 2.4:1 시네마스코피 비율입니다.

    자동차 레이싱 장면에선 스크린 엑스 포맷으로 상영됩니다.

     

    1.

    처음에는 켄 마일스와 캐롤 셸비 두 사람의 우정을 토대로 레이싱에 출전하는 이야기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고집불통의 성격 켄 마일스, 생활고를 겪으며 체납자로 인해 레이서의 삶을 마무리해야 하는 현실의 벽 앞에서 자신의 처지를 극복해내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레이스에 출전하는 두 사람, 켄 마일스와 캐롤 셸비 두 사람은 둘의 갈등과 협업으로 포드 임원진을 상대로 공통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기에 헨리 포드와 엔초 페라리 두 회장의 자존심 대결이 있었고 그로 인해 포드와 페라리의 대결이 이어지며 이는 미국과 유럽이라는 거대한 국가, 대륙 간의 자존심 대결로도 이어집니다.

    개인부터 단체,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국가까지, 정말 다양한 주체들이 르망 24시를 앞두고 다양한 갈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52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라 지루할 수 있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지만 끝까지 몰입하게 되는 잘 만든 작품이 나왔습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저와 저희 어머니를 포함해서)까지 집중하고 보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켄 마일스 개인의 이야기 - 켄 마일스와 캐롤 셸비의 협업 - 포드와 페라리 간의 경쟁 구도 순으로 단계를 쌓아 가고 마무리는 이와 역순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그래서 152분의 작품이 끝나고 나면 굉장한 여운을 남깁니다.

    다양한 내용들이 잘 섞여있어서 누군가와 같이 영화를 본다면 관람 후에 어느 부분이 인상적이었는지 등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내용적인 면에서도 상당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굉장했습니다.

    특히 켄 마일스를 연기했던 크리스찬 베일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영화를 통해서 다이어트를 한 것도 굉장했지만 영화 관람 후 실제 켄 마일스와 정말 똑같은 외모에 감탄했습니다. 맷 데이먼도 수준급의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개인적으론 크리스찬 베일이 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3.

    이 영화를 용포디와 용아맥 두 특수관으로 관람했습니다.

    자동차 레이싱 장르는 4DX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장르 중 하나이기에 이번에 특별히 4DX로 가장 먼저 관람을 했고 그 뒤에 아이맥스 포맷으로 관람했습니다.

    먼저 스크린X4DX가 결합된 용포디의 경우 자동차 레이싱 장면에서 스크린X 장면이 나오는데 레이싱 장면, 1인칭 운전 시점에서 더더욱 현장감을 살려줍니다.

    4DX의 모션은 상당히 섬세했습니다. 정말 자동차를 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자동차 시동 걸릴때의 흔들림과 도로를 주행하는 느낌, 커브에서 급 드리프트하는 느낌들이 다 다르게 움직임을 줍니다. 특별히 이번 영화에선 의자 모션과 바람, 비내리는 효과 외엔 다른 효과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모션 강도는 익스트림처럼 강하진 않습니다. 다만 예전에 개봉했던 베이비 드라이버와 동급 혹은 조금 약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드라마 장르에 걸맞게 영화 집중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절제된 움직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2회차 관람은 아이맥스로 관람했는데 같은 영화 관람이지만 생각 외로 다른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용포디가 내가 레이싱을 하는 것처럼 몰입을 해준다면 용아맥은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자동차 레이싱 장면에서의 사운드가 굉장합니다. 자동차 엔진 소리와 주행 소리, 그리고 중간에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와 음악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강한 출력으로 나옵니다. 간만에 용아맥 규모에 딱 맞는 소리가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소리로 그냥 압도한다는 느낌이 딱 적당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포드V페라리는 특수관에서, 아이맥스로 먼저 보고 그 다음엔 4DX나 스크린X로 관람할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그 외에도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환경도 적극 권장합니다. 음향에 꽤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정리하자면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고 극장의 환경을 극대화 시키는 영화입니다. 인물간의 드라마도 녹아있고 다양한 주체의 갈등도 있으며 레이싱이라는 짜릿한 승부의 맛도 있습니다. 그리고 60년대의 미국의 풍경을 보여주기도 하고 굉장한 사운드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간만에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를 증명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원했다면 약간 김이 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볼거리는 많지만 어느 하나 깊게 들어가지 않고 딱 영화 전개에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고 다른 요소로 넘어갑니다. 그거 외엔 크게 단점 없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망작 - 평작 - 수작 - 범작 - 명작 중 제 주관적인 평가는 수작입니다.

    7000RPM의 진가를 꼭 극장에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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