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조 2: 인터내셔날 영화 관람 후기 (Confidential Assignment2: International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2. 9. 17. 16:34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은 지난 9월 7일에 정식 개봉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널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5년 전에 개봉했던 공조 1편을 관람하지 못해서 이번 영화를 봐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주변에서 그리고 가족의 추천을 받아서 인천CGV 10관에서 관람을했습니다.
기존 1편은 남한, 북한의 형사가 제목 그대로 공조를 해서 범인을 잡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번 2편은 여기에 미국측 FBI까지 합세하는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국에서 열리게 된 북미회담을 위해 남한으로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 수사 도중 사고를 저질러 광역수사대에서 사이버수사대로 좌천되었던 강진태는 림철령의 파트너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림철령은 사실 남한으로 잠입한 북한의 마약조직의 우두머리 장명준을 잡기 위해 파견이 된 것, 한 편 미국 FBI 소속 요원 잭도 장명준을 잡기 위해 한국으로 급파됩니다. 남북미 각자의 속셈을 숨긴 채 숨막히는 세형사의 공조가 시작되고 수사를 진행할수록 더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됩니다.
일단 이 영화는 대진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7월과 8월동안 펼쳐진 여름철 한국영화 텐트폴 빅 4대전을 지나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상영작이 빈 틈을 잘 파고 들었습니다. 탑건과 알라딘의 재개봉을 하는 상황에서 소위 자본이 투입된 한국 상업영화로서는 유일한 신작이라는 점이 유효했습니다. 덕분에 추석 이후에도 지금도 꽤나 흥행 면에서 유효타를 날리고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마냥 운이 좋은 영화라고만 할 순 없습니다. 확실히 온 가족이 봐도 굉장히 재밌는 요소입니다. 나름의 액션은 물론 연애 감정도 있으며, 인물간의 갈등관계도 나름 잘 짜여져 있습니다. 지난 5월달에 개봉했던 범죄도시와 대척이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범죄도시가 수위 높은 원맨 액션 코믹 영화에서 1편의 구도에서 새로운 적을 무찌르는 방식이었다면, 공조 2는 위태위태한 협력 관계와 수사물과 코믹으로구성되어 있다 보니 범죄도시처럼 수위 높은 범죄 장면이 부담이 되었던 분들에겐 나름 부드럽게 관람할 수 있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정말 다양한 액션 장면이 펼쳐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반의 뉴욕 장면도 그렇고 후반부 고층 빌딩에서 펼쳐지는 총격전과 육탄전이 생각외로 수준급이었습니다. 액션 장면 만큼은 잘 짜여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력 역시 볼만했습니다. 배우 한명이 깊은 내면의 연기를 펼친다기 보다는 각자의 사정이 있는 등장인물들이 서로 만나서 발생하는 코믹한 상황 속의 연기가 좀 더 빛을 발합니다. 다니엘 헤니가 연기한 잭이 굉장히 능글맞게 잘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윤아 배우의 존재감이 굉장히 빛을 발했습니다. 액션을 펼치진 않는데코믹한 연기 외에도 화면에서 강한 개성이 잘 표출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 영화의 사운드, 음향이 굉장히 빈약하게 들렸습니다. 제가 관람했던 상영관의 문제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관람을 하는 입장에서 일단 북한 측으로 나오는 인물들의 대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고, 액션 장면에서의 폭발음이나 총소리, 육탄전에서의 타격음이 좀 빈약하게 들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떤 분들께서는 사랑의 불시착이나 영화 강철비에서 이어지는 북한군에 대한 묘사의 패턴이 이번 작품에서도 무난하게 이어지는 부분에서 약간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소재의 활용면에선 무난함과 약간 뻔하다는 인상이 드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사실 1편을 보지 않고서 이번에 바로 2편을 봤습니다만, 1편을 안 보고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내용 면에서 깊게 들어가는 부분이많이 없었기 때문에 전작을 안보셨더라도 무난하게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온 가족이 즐겁게 부담스러운 장면이 거의 없이 가볍게 볼수 있는 팝콘 무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에 대한 제 평가는 ‘평작’입니다. 부담되는 요소를 건드리지 않고 수사물로서의 나름의 긴장감, 코믹과 액션을 둘다 챙기고 전작을 관람하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빈약한 음향과, 소재 활용 면에서는 약간 식상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와 별개로 CJ에서 차라리 외계+인 1부 대신 이 영화를 여름철 텐트폴 영화로 개봉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쿠키는 영화 본편이 끝나자마자 바로 나옵니다.
반응형'영화 및 영상물 > 영화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바타 리마스터링 용아맥,용산 아이맥스 관람 후기 (Avatar Remastering YongSan IMAX LASER 3D REVIEW) (0) 2022.09.22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 용산 4DX 관람 후기 (DRAGON BALL SUPER: SUPER HERO 4DX REVIEW) (2) 2022.09.19 영화 불릿 트레인 아이맥스 관람 후기 (Bullet Train IMAX LASER REVIEW) (0) 2022.08.21 [스포일러 주의] 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놉 과대해석 후기 (0) 2022.08.20 영화 놉 용산 아이맥스 관람 후기 (NOPE Yong-San IMAX LASER REVIEW) (0) 2022.08.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