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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놉 용산 아이맥스 관람 후기 (NOPE Yong-San IMAX LASER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2. 8. 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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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어제 2022 8 17  아웃, 어스를 감독한 조던  감독의 신작 영화, 놉이 한국에 정식 개봉했습니다. 사실 저는조던  감독의 영화는  아웃밖에  봤습니다. 블랙 코미디와 여러 메세지들을 자연스럽게 녹아낸 작품으로 많은 입소문에 올랐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영화를 만든 감독이 이번엔 1.43:1 비율을 지원하는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은 신작이라는 점에서 어떤 시각적인 효과를   많이궁금했습니다. 그리고 UFO 나오는 미스테리 장르라는 점에서도 궁금증이 많이 생겼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에서 말을 출연시키는  농장을 운영하는 OJ, 하지만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 정체 불명의 미확인비행물체가 나타나게 되고 정전이 되며, 말들이 이상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여동생과 함께  미확인 비행물체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아는 만큼 보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내에서의 전체적인 내용은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미스테리물입니다만  자세히 파고들면 여러 메세지와 장르가 결합된 영화였습니다. ‘영상으로서의 기록이란 개념의 소중함 또는 헌정의 의미도 있고 영상업계에서의 동물 촬영에 대한 비판도 있으며, 자극적인 미디어에 대한 무분별한 수용을 비판하는 것도 있고, 코스믹 호러와 가족 영화적인 장르도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크게 이정도였습니다. 영화는 이런 다양한 의미를 다양한 요소의 오마주들과 함께 영상으로 녹여냈습니다. 아마 영상, 영화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시다면  많은 요소를 발견하실  있을겁니다.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을 하게 되면 스포일러의 영역이 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장면, 내용 언급은 거의 힘듭니다. 다만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이야기를 한다면 주인공인 OJ  사이에서의 위치변화나 중간중간마다 나오는 장면들 일부는 실제 상황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장면이라는 , ‘착취 라는 요소, 바닥을 바라보는 자세의 의미, 작품  저장 매체 수단의 변화 등등에서 많은 이야기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제목인  NOPE 역시 단어가 주는 의미가 굉장히 중의적입니다. 어떤 의문에 대한 거절이나 부정형의 대답이   있고, 상황을 부정하는 말로 쓰이기도 합니다. 작중에선 이라는 대사가 수없이 많이 나옵니다. 계속되는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는 주인공 일행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 관점을 갖고 영화를 관람하느냐에 따라  영화를 단순한 외계인+미스테리 영화로  것인지, 무언가로부터 구하는 내용인지, 영상으로 촬영, 기록하는 행위에 대한 헌정 영화인지 등등 해석의 소지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생각 외로 잔인한 장면, 유혈이 낭자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아웃때보다도  수위가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12 관람가 등급이 나왔지만 체감상 적어도 15 관람가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싶은 수위의 잔인함이 있습니다. 

     

    꽤나 대비가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기술적인 대비, 지상과 하늘이라는 수직적인 위치 대비, 사람과 ufo비행체 간의 크기의 대비, 순행과 역행이라는 시간적인 흐름 대비  여러 가지 대비도 존재합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지 않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만약총이 등장했다면 단순한 미국 내수용 영화였겠지만 의도적으로 총을 배제함으로써 영화 속의 메세지의 대상을 전세계로 확장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초반, 중반까지의 긴장넘치는 전개가 후반부에서 다소 맥이 풀린 채로 흘러가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특수관 포맷으로는 아이맥스 포맷 관람을 추천합니다. 영화 속에서 대놓고 아이맥스 카메라가 PPL처럼 등장하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수직적인대비가 상당합니다. 1.43:1 전용 필름 아이맥스 비율의 수직적 확장비가  영화에선 공포감을 증폭시키는 장치로 쓰였습니다. 드넓은 하늘을 보여주다 갑자기 나타나는 UFO 모습이나 상하로 뻗는 소용돌이 장면에서  진가가 드러납니다. 수평적 확장보다 수직적 확장이  작품과  궁합이 맞아 떨어집니다.

     

    영화 놉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는 ----명작  수작입니다. 

    아이맥스관에서 보시는 것을 1순위로 추천하고  다음으론 음향이 좋은 상영관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쿠키는 없습니다. 깜짝 놀라는 장면은 2,3 정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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