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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 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 MX관에서 영화 헌트 관람과 무대인사 후기 (HUNT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2. 8. 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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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 광복절날엔 영화 헌트를 관람했습니다. 사실  영화는 지난  8 10일에 정식 개봉한 영화이지만 개인사정으로인해 이제서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시사회  미리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께서 이번 여름철 한국영화 4 대작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과 함께 이정재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동시에 감독까지 맡았다는 소식에 화제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군사 정권이 집권하던 1983년의  5공화국 시절 대한민국, 안기부에서 근무하던 해외팀 박평호 차장과 국내팀 김정도 차장은 북한에 안기부 최상부만 아는 기밀 사항을 넘기는 내부의 스파이 동림 색출하기 위해 서로 첩보전을 펼친다는 내용입니다. 

     

     

    확실히 2022 이번 여름철 한국영화 텐트폴 4 영화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이었습니다. 긴장감, 몰입감, 재미, 연출  종합적인 면에서가장 좋았습니다. 영화는 80년대 대한민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픽션입니다. 다만 1983년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작중에 짧게 언급되는 장영자사건을 비롯하여 작품 중간에  영향을 주는 이웅평 귀순사건, 그리고 가장 핵심이라   있는 아웅산 묘소 테러 사건 등을 모티브로  첩보전입니다. 장르로 본다면 스파이 액션 첩보물이라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라는 고급 정보를 넘기는 내부의 스파이 동림 색출하기 위한 첩보전을 펼칩니다. 

     

    ‘1’, 대통령의 안위를 위한 충성경쟁, 국내팀과 해외팀 간의 상호간 견제와 조사를 펼치는 부서갈등, 그리고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념갈등.  세가지 요소가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125분간의 상영시간 내내 펼쳐집니다.  그대로 휘몰아친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이야기가 꽉차게 흘러갑니다. 잠깐 놓치면 전개를 따라가기 벅찰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80년대 서슬퍼런 정보 당국의 표현이 직접적입니다. 고문 전문가로 악명이 높았던 이근안을 모티브로  인물이 고문을 자행하는 장면, 취조 과정에서 서슴없이 행해지는 폭행장면 등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당시의공권력의 적나라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다소 잔인한 요소가 많습니다.  외에 연출 부분에서도 굉장히 감탄을 했습니다. 80년대 근현대사를 다룬 한국영화들 중에서 시대적인 표현을 하는 소품이나 물건, 배경을 정말 탄탄하게 준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경테나 사각 창문이있는 문짝 등에서 80년대 이후의 느낌을 내는 물건이 존재하는    막았다는 느낌입니다. 가령 80년대의 풍경을 보여준다면서 적어도90년대나 2010년대  복고풍을 노린 최신 글씨체가 등장하는 부분에서 약간 김이 새는 느낌을 받긴 하지만  작품에선 최대한 그런 빈틈정말 최소화시켰습니다. 

     

    액션 장면의 연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작품 속에선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의 액션 장면이 등장합니다. 도심  시가전도 있고 집단과 집단간, 11   액션 장면도 있으며 대규모 총격전도 있습니다. 액션 장면이 많은 것과 별개로 인상적인 것은 총소리가 상당히 생생했다는 점입니다. 총소리가 정말 파괴적으로 믹싱이 되어 있어 총격전에서의 파괴력, 현장감이 다른 한국 영화에 비해 상당합니다. 다만 이와 반대로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   있는 일부 대사의 안들림 현상 역시  영화에 존재합니다. 특히 첩보 작전이 많은  영화의 특성상 무전을 통한 상황 전달이나 외국인 배우의 한국어 발음이 관객의 입장에서 명확하지 않아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영화가 돌비 애트모스 포맷으로 믹싱이 되지 않은게  아쉬웠습니다. MX관에서 관람을 했습니다만 위의 음향적인 ,단점을 모두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음향시설이좋은 상영관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관에서 보면 총소리는 뭉개지고 안들리는 대사는  발음이 구별되지 않을  같습니다.

     

    탄탄한 흐름, 긴장감과 몰입감이 상당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영화의 몰입이 살짝 흐트러졌습니다. 실제 있는 조직 내에서의 픽션이 아니라 완전히 대체 역사물로서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전개가 나타나는데  부분에서 긴장감이 풀렸습니다. 이것은 개인마다 차이가있을  있겠습니다. 남북관계를 다룬 근현대 첩보 픽션물 중에선 결말이 담백한 편입니다. 다소 의도적인 메세지가 들어갔던 강철비보단 헌트의결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접적인 내용언급은 스포일러라서 못하지만 기득권이라고   있는 정보 당국에 종사하는 등장인물들도 결국은이념 갈등 속에 있는 일개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정재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동시에 감독직도 맡았는데 굉장히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행여 주연으로 출연하고 연출, 감독을 맡으면서 작품속에서  빈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빈틈 없이 정말 깔끔하고 훌륭하게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데뷔작이라고 하기엔상당히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카메오들이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거의 단독 영화의 주연급으로 등장할 만한 배우들이 적어도 4,5명이 나옵니다. 알게 모르게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저는 김남길 배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영화 헌트를 보면서  영화 자체가 하나의 복고, 레트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의 영화들이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군상극이나아니면 어느 주인공이 겪는 일을 다루거나  가지의 경우가 있는데 영화 헌트는 90년대에 자주 만들어지던 콤비영화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연이 등장하고  사이의 갈등이나 협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입니다. 한국 작품으로는 투캅스나 헌트의  주연 배우가 그대로 출연했던 태양은 없다 같은 작품이 있고, 할리우드로는 나쁜 녀석들을 예로   있겠습니다.

    80년대를 겪고, 90년대에 데뷔한  배우들이 다시 뭉쳐 2020년대에 감독이 되어 작품을 만드는  배우의 일대기와 같이 묶이는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중장년층에게  영화는 하나의 추억거리로서 작용할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적인 완성도와 별개로 말입니다. 

    추가적으로 콤비영화를 생각하면서 정우성-이정재의 콤비를 이을 젊은 배우 콤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단독 배우로서 존재감과 연기력과 흥행력을 가진 배우들은 많지만 둘이 있을   빛이 나는 배우 조합은 오히려 옛날보다 적다는 느낌입니다. 기생충을 보며 미래를이끌 한국 영화 감독들은 누구일까? 생각이 들었다면 헌트를 보고 나선 미래를 이끌 젊은 한국 배우진이 두터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은 각자 다를것 같습니다.)

     

     주관적인 헌트에 대한 평가는 ----명작 중에서 수작입니다. 이번 여름철 한국영화 4 중에서 가장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관람하던 회차는 무대인사 회차였습니다.

    상암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 MX관에서의 무대인사였습니다. F열에 앉아서 봤습니다. 어머님이  주연 배우를 좋아하셔서 이번에 같이  길을떠나 상암까지 와서 관람을 했습니다. 정말 영화배우분들의 외모가 상당하십니다. 팬들이 잘생겼어요~” 라고 하니까 배우분들이 알아요~”하고대답하면서 모두가 웃었습니다. 

    그런데 상암MX 정말 조명이  어둡더라구요. 조명 역시 무대쪽을 향해 비추고 있다 보니 무대 앞쪽에  배우들의 얼굴이 약간 역광, 그늘지게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F열까지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영상은 https://youtu.be/Sw2ZbtubNrA

     곳에서 촬영했습니다.

     

    상암 메가박스 MX관은 송도MX관에 비해 중고음이  세게 출력이 되는 편입니다. F열이 관객석 기준으로 약간 앞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음역대보다 중고음역대가  세게 귀에 박힙니다. 보통은 앞자리로 갈수록 우퍼의 저음역대, 베이스음이   강하게 들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송도MX관의 소리와  차이가 났습니다. 그리고 송도 MX관보다 좌석의   간격이  좁습니다. 송도는  다리를  편하게   있는 정도의간격이라면 상암의 경우는  다리를  피면  좌석 등에 닿는 느낌입니다. 

     

    간만에 좋은 영화도 보고 무대인사까지 봤던 기억에 남을 영화 관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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