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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연말정산 2편 - 2022 극장 개봉영화 관람 정리와 소감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2. 12. 27. 21:26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말정산 시리즈입니다. 이번 글은 제가 올 해 극장에서 본 영화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올 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가 되면서 거리두기 좌석이란 개념도 사라지고 극장가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면서 관객들도 많이 찾아가는 해였습니다. 그 와중에 5월엔 범죄도시2가 코로나 이후로 첫 천만영화로 등극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올 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제 개인적인 소감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극장에서 관람한 작품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재미로, 참고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슈 1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굉장히 큰 이슈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거리두기 좌석 제한이 풀렸고, 또 취식금지도 5월에 전면적으로 해제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 풍경처럼 상영관 안에서 음료와 팝콘을 취식하고, 가족 또는 여러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범죄도시 2가 천만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다른 외화가 아닌 한국영화의 천만관객 돌파라는 점에서더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슈 2 - 영화값 상승]
사실 올 해 영화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2년동안 극장가에서 서비스 보존, 인건비 등등 여러 명분을 세우면서 무려3차례의 영화 관람료 상승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조조영화 관람료는 만원이 넘게 되었고, 아이맥스 레이저 3D의 경우는 주말 27000원이라는무시무시한 가격이 되었습니다. 괘씸한 점은 영화값 인상의 시기가 많은 관객들이 관람을 하는 마블 영화의 개봉시점에 맞춰 인상을 진행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확실히 옛날만큼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긴 합니다. 이로 인해 오히려 OTT의 경쟁력이 더 강화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소비자들이 극장으로 가는 기준 역시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이슈 3 - 여름철 한국영화 텐트폴의 흥행 부진]
이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이 한국영화들이었습니다. 당장 최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철 극장흥행에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죠. 1~2주 간격으로 4곳의 대형 배급사가 자사의 여름철 텐트폴 영화들의 개봉일정을 잡았는데 높아진 영화값이라는 요소의 영향으로 이전보다 극장에가는 횟수가 줄어들며 예전과는 다른 흥행 흐름이 진행되었습니다.
외계+인 1부, 한산, 비상선언, 헌트 이 영화들 중에서 한산은 손익분기점인 600만을 겨우 넘겨 720만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역대 흥행 1위인명량의 후속작임에도 천만 관객을 넘지 못했고, 헌트 역시 겨우 10만 관객 차이로 손익분기점을 아슬아슬하게 넘겼습니다. 이 정도로 5월 거리두기 해제의 훈풍이 영화값 상승으로 인해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슈 4 -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개봉하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작품들이 올 해 많이 개봉을 하면서 한국영화는 장르적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선보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작품을 뽑는다면 실제 뮤지컬을 원작으로 해서 영화화한 뮤지컬 장르로 선보인 영웅이 있었고, 시간을 넘나들면서 판타지+액션 등 다양한 요소를 섞은 외계+인 1부가 있었고, 흥행과 작품성에서 큰 흠이 있었지만 비행기 재난이라는 면에서 비상선언도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봤습니다. (전반부까지만)
다만 전체적으로 흥행 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장르적으로든 소재로든 다양한 시도를 하는 한국영화들의 제작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일단 올 해 극장 개봉작들을 보면서 작품 내적, 외적으로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올 해 제가 극장에서 관람하고 블로그에 후기를 남은 영화들을 세어보니 약 45편 정도의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제가 관람한 45편의 영화들 중에서 2022년 개봉 영화 중에서 놓치면 안될 영화, 인상적인 영화들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올 해의 재미 - 탑 건:매버릭]
올 해 영화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는 탑건:매버릭 이었습닌다. 톰 크루즈가 실제로 전투기에 탑승하며 맨 몸 액션을 선보인 영화입니다. 단순히 1편의 후속작을 넘어서 36년이란 시간을 초월한 감동도 느낄 수 있었던 블록버스터의 진수가 무엇인지 선보인 영화였습니다.
[올 해의 독창적 작품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올 해 봤던 영화들 중에서 가장 독창적이었고 가장 놀라웠고 감탄한 영화였습니다. 멀티버스 소재를 가장 잘 활용했던 영화였고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소재의 활용 뿐만 아니라 전개나 주제 역시 살아있어 오래간만에 ‘꽉 찬’ 영화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만족하면서 관람한 영화입니다.
[올 해의 영상미 - 아바타: 물의 길]
가장 영상미가 뛰어났던 작품은 아바타 물의 길이었습니다. 2009년 1편의 개봉 이후 무려 13년만의 후속작으로 찾아왔습니다. 이번 2편은 어떤혁신을 선보일지 궁금했는데 확실히 그 궁금증에 대해 완벽한 답을 제시해줬습니다. 긴 상영시간동안 펼쳐지는 판도라 행성의 바다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고 황홀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왔습니다. 블록버스터보단 자연 다큐멘터리가 더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단순한 스토리라고 평가받던 1편보다도 이야기의 전개가 더 단순해졌습니다. 새로운 시리즈의 서막이라는 점에서 1편만큼의 스토리 진행을 기대했다면 다소 김이 빠진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 해의 여운 - 헤어질 결심, 엘비스]
헤어질 결심은 금지된 사랑을 하며 붕괴되는 이들의 마음과 애간장을 타는 것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엘비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가수 활동기를 담은 전기 영화인데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점점 초라해지는 말년의 모습을 보며 씁쓸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강한 여운이 남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2회차를 하면서 더 감정적이 된 영화였습니다.
[올 해 최강의 4DX 영화 -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
사실 4DX의 최고 강도 영화라고 묻는다면 저는 3대 애니메이션을 뽑습니다. 걸즈앤판쳐, 드래곤볼, 원피스 이 3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 4DX에서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최고, 최강의 강도인 익스트림 강도로 상영이 됩니다. 올 해는 특히 이 세작품의 극장판이 모두 개봉을 했습니다. 걸즈앤 판처는 분량이 짧은 만큼 강도도 약해졌고, 드래곤볼과 원피스만이 가장 최고강도의 모션을 선사해줬습니다. 다만 원피스는 액션 분량이 후반부에다소 짧게 있어 상대적으로 액션 장면이 많았던 드래곤볼 극장판이 제 개인적으로 올 해 최고의 4DX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올 해 최고의 아이맥스 작품 : 놉]
조던 필 감독의 미스테리 호러 영화였습니다. 1.43:1 비율로 펼쳐지는 장면에서 긴장감이 극대화가 되었습니다. 공포영화와 아이맥스도 궁합이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 해 최고의 돌비시네마 작품 : 아바타]
사실 올 해는 아이맥스보단 돌비시네마로서의 만족도가 더 높았던 해였는데 그 돌비시네마관에서 관람한 작품 중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은아바타 물의 길이었습니다.
탑건 : 매버릭 작품 역시 돌비시네마의 사운드가 강력하긴 했지만 아이맥스의 전용 화면 확장비 1.9:1이나 스크린엑스의 수평 확장비율이 없다는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다만 아바타 시리즈의 경우는 4k HDR, HFR이라는 스펙을 제대로 지원하면서 돌비 비전의 밝기와 명암비, 색감 그리고가변 48프레임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크기에선 밀리지만 아이맥스 포맷을 압도하는 우수함을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제가 올 한 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느낀 점들, 소감을 정리해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내년에도 더 재밌고 다양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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