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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프론티어 클리어 플레이 후기 (Sonic Frontier Play REVIEW)게임 플레이 2023. 1. 4. 05:01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최근에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로 소닉 프론티어 게임을 플레이하고 클리어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TV에서 광고를 하는 것을 보고 +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호평을 하셔서 궁금함에 못참고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실제로 클리어하기까진 2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보통 다른 분들의 경우를 보니 20~24시간 정도면 클리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소닉 시리즈를 이렇게 정식으로 플레이 한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입니다. 어렸을 때는 마트 오락기로 체험하는 식으로 잠깐잠깐 하거나 주변 친구들의 플레이를 잠깐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 제가 처음으로 소닉 시리즈를 플레이해봤고 클리어를 하면서 제가 느낀 소감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소닉과 친구들이 여행을 하던 도중 미지의 구역에 불시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닉의 친구들은영혼처럼 보이지만 형체가 없는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미지의 섬을 돌아다니며 소닉은 친구들을 구해가게 되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기존에 소닉 시리즈 하면 특정한 스테이지를 링을 모으면서 완주하는 모습이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게임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각 스테이지별로 ‘고유의 아이템’을 모아 NPC와 대화를 이어나가며 스토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전뇌공간’에서 여러 조건을 클리어하며 ‘열쇠’를 모읍니다.
-모은 ‘열쇠’를 각 맵에 있는 여러 ‘크리스탈’을 획득합니다.
-7가지 ’크리스탈‘을 모아 소닉이 슈퍼 소닉이 되고, 그 지역의 보스를 무찌르며 클리어하는 방식입니다.
’고유의 아이템‘은 특정 스테이지에서만 나오는 아이템입니다.
’전뇌공간‘은 이전의 소닉시리즈에서 볼 수 있듯 트랙을 달리는 공간입니다.
여러 클리어 조건이 있는데 각 조건별로 클리어 조건을 만족하면 1개씩 열쇠를 주고, 그 전뇌공간의 클리어 조건 4개를 모두 만족하면 추가로 열쇠 3개를 더 줍니다. 전뇌공간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전통적인 소닉시리즈처럼 트랙을 달려 완주를 하는 공간입니다. 클리어 조건으로 일단은 완주하기 / 각 스테이지별로 S급 완주 시간 기록을 세우기 / 링을 일정 갯수 보유한 채로 완주하기/ 중간에 있는 레드스타 링을 모두 먹어서 획득하기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열쇠로 각각의 크리스탈을 모아서
7가지의 크리스탈 힘으로 슈퍼 소닉이 되어 보스를 소탕한다는 것이죠. 특징이라면 마지막 크리스탈은 스테이지의 보스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6개의 크리스탈을 모은 상태로 보스를 만나고, 보스에게서 7번째 크리스탈을 획득하면서 보스전이 시작되는 방식입니다.
다만 오픈월드이지만 미니맵을 통해서 구역을 확인 할 수 없고 빠른 이동(미니맵에서 특정 지역을 선택하여 바로 이동이 가능한기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맵마다 있는 미스테리를 클리어해야 합니다.
미스테리를 클리어하면 미니맵상에서 맵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고, 미스테리 지역끼리 이어주는 하얀색 레일이 생겨 빠르게 직접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미스테리 해금은 위의 이미지처럼 한붓그리기, 시간 내에 도착하기, 발차기를 통해 정해진 링 안에 공을 골인시키기, 줄넘기 등간단한 미니게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맵상에 있는 코코를 모으거나 열매를 모아 소닉의 고유 능력 - 링 상한, 스피드 증가, 힘 증가, 방어력 증가 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맵 곳곳에 있는 보라색 동전을 모은 후, 낚시터에 가서 코인을 획득하여 원하는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픈월드에서 아이템 획득이 어렵다면 낚시터를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소닉 프론티어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설명은 이 정도에서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소감을 이야기 할 차례입니다. 주요 핵심 요소 위주로 제가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고 마지막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오픈월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닉은 정해진 트랙을 빠르게 질주하는 소닉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처럼 ‘완전한 오픈월드와 소닉의 궁합이 잘 맞을까?’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일단 나쁘진 않다.’ 였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소닉과 광활한 필드가 잘 어울립니다. 사막, 설원, 초원 등 다양한 자연 풍경이 펼쳐져서 달리면서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점은 좋았습니다. 전통적인 소닉 시리즈의 트랙은 필드상의 전뇌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전 소닉 게임을 할 때 스테이지를옮기는 것이 오픈월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중간중간 곳곳에 있는 수수께끼들을 풀고, 코코들을 찾고, 중간 보스격의 적들을 다양한 기믹에 맞게 처치하는 맛도 있습니다.
클리어를 한 입장에서 소닉 프론티어의 오픈월드로서의 장점은 딱 여기까지였습니다. 그 이외의 요소들은 클리어 이후에 곰곰이생각해보니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단점 첫 번째로는 오픈월드이지만 ‘빠른 이동’이 불가능하다입니다. 다른 오픈월드 게임들 같은 경우는 중간마다 체크포인트 형식으로 미니맵을 열고 특정 지점을 선택해서 빠르게 그 지점으로 갈 수 있는 빠른 이동 기능이 있지만 소닉 프론티어에선 그런게없습니다. (정확하게는 총 2,3군데에 있는 특정 NPC에게 빠르게 가기가 있지만 해금을 해야 합니다.) 맵 곳곳에 있는 수수께끼를 클리어해서 하얀 레일을 만들고 소닉이 직접 이동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 단점으로는 오픈월드의 밀도가 낮은 편입니다. 생각 외로 비어 있는 황량한 공간이 많았고, 곳곳에 있는 중간 보스급 몬스터들은 그래도 종류가 다양한 편이지만 일반 몹들의 경우는 전체 게임을 하면서 기억나는건 2,3종류 뿐이었습니다. 또 오픈월드 게임이지만 메인퀘스트만 존재하고 서브퀘스트라는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npc - 해당 지역 고유 아이템 - 전뇌공간 - 열쇠 - 에메랄드 - 보스’ 이 구조밖에 없습니다. 다른 오픈월드 게임들이 다른 길로 새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게임은 다른 길이 아예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게임이 오픈월드를 접목시킨 점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플레이하면 잘못 이해, 접근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점은 뒤이어서 이야기할 반복적 요소와 결합됩니다.
[반복]
어쩌면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굉장히 반복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이 게임은 전체 5개의 구역이 있습니다. 클리어타임이 20~24시간 정도인 ‘오픈월드’게임에 영역이 5개라면 보통은 5개의 필드가 있는 20시간짜리 거대한 오픈월드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하지만 소닉 프론티어는 플레이타임이 5~6시간 되는 오픈월드를 5번 반복합니다. 첫 스테이지에서 게임의 모든 구조를 익히고만족감을 느끼고 난 뒤, 그냥 자연 환경만 바뀌고 몬스터만 다른걸로 바뀌었을 뿐 똑같은 것을 해야 합니다. 더 큰 것은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때 소닉의 능력치는 그대로지만 이전 지역에서 했던 것들이 모두 ‘리셋’이 됩니다.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보니 첫 번째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때가 가장 만족감이 높았고 점점 구역을 깨고 넘어갈 때 만족도가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거의 마지막은 의무감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지형지물]
다소 지엽적인 요소이긴 합니다. 3번째 구역인 카오스 섬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요소입니다.
위에서 오픈월드의 밀도가 낮다에서 이어지는 부분인데 지형지물 구성에서도 세세함이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맵 상에선 여러기믹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점프대나 레일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세 번째 지역인 카오스 섬은 화산 지대이면서 동시에 섬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또 메인스토리상 에메랄드 역시섬 지역에 있기 때문에 꼭 섬으로 향해야 합니다.
섬에서 섬으로 넘어갈 때 레일을 타고 가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 게임에선 레일이 그냥 일자로 쭉 이어져 있지 않고 끊겨져 있습니다. 그 때 다른 레일로 정확한 타이밍, 정확한 방향에 맞춰 점프를 해서 넘어가면 됩니다. 하지만 곳곳에 아무리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방향으로 점프를 해도 다른 레일에 닿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무려 2시간을 소비했습니다. 계속 뛰었다 죽음을 반복했던 셈입니다. 다른 게임들 같은 경우엔 그래도 어느 정도 보정이 되어 점프가 살짝 부족해도 닿은 것으로 판정이되고 넘어가는 게 있지만 이 게임은 그런 게 없습니다. 맵의 기본 지형 지물이기 때문에 난이도를 바꾼다고 해서 공격패턴이 쉬워지는 몬스터처럼 더 쉽게 넘어가거나 힌트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오죽하면 유튜브에서도 카오스 섬 지역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방법 영상이 있을 정도입니다. 굉장한 고전을 겪다 보니 중도하차의 유혹도 있었지만 의무감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참고로 카오스 섬에서 다른 섬으로 넘어가실 때엔 날아다니는 새 몬스터를 패링해서 타고 넘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뇌 공간]
전통적인 소닉 시리즈의 스테이지처럼 구성된 전뇌 공간은 이 게임에서 보스 공략보다도 가장 어려운 콘텐츠였습니다. 굉장한 피지컬을 요구하는 곳이라 저로선 모든 요소를 클리어하기 벅찼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고 3D와 평면2D 시점의 전환과 다양한 기믹과 선택 경로로 나름의 전략성도 겸비했습니다.
참고로 메인 스토리를 다 클리어 한 이후에는 아케이드 모드라 해서 본편에서 전뇌공간이었던 스테이지만 따로 플레이를 할 수있습니다.
[전투 액션]
전투 액션의 경우는 조작은 단조로운 편입니다. 스킬 포인트가 쌓여 특정 스킬이 해금되면 원버튼만으로 자동 전투 조작이 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버튼을 누른 상태로 원형을 그리는 사이루프, 적의 공격을 튕겨내는 패링 간단하게 3가지 정도만 익히셔도손쉽게 전투를 임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각 스테이지의 보스들, 최종 보스전에서의 연출은 역동적이고 배경 음악도 신나는 락 음악 계열이라 소닉 특유의 빠른 속도감과 경쾌함을 느끼면서 보스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슈퍼 소닉으로 유지되는 기간이 보스전에 돌입할 때 갖고있는 링의 갯수이기 때문에 링을 최대한 많이 보존하는 피지컬 요소도 요구됩니다.
[정리]
여러 면에서 봤을 때 저에게 소닉 프론티어는 오픈월드의 방향이나 구성을 잘못 잡은 것 같았습니다. 접근이나 이해, 접목을 잘못한 느낌이었고 플레이타임을 강제로 길게 늘린다는 인상이 많이 들었습니다. 소규모 오픈월드를 5번 하는 것보다 하나의 거대한 오픈월드로 맵을 밝혀나가는 방식이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스테이지 보스 클리어때까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때까지가 제가 이 게임에서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이었고 그 뒤로 월드를 넘어 갈 때마다 리셋이 되어 모든 것을 다시 해야 한다는 점에서 흥미가 꺾여나갔습니다. 특히 카오스 섬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소닉 시리즈의 전통적인 팬이나 피지컬이 어느 정도 뛰어난 편이라면 추천하지만 오픈월드나 하나의 액션 게임으로 시작하신다면 아쉬움을 많이 느끼실 겁니다.
향후 앞으로 올 해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많은 음악, 사진 촬영 모드, 새로운 챌린지나 다양한코코들, 그리고 소닉 이외의 캐릭터를 플레이하거나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가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업데이트가 본 편에서선보인 오픈월드의 밀도를 채워준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닉 프론티어에 대한 제 후기였습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로 플레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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