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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교섭 관람 후기 (The Point Men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1. 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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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연휴는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지내고 있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한국영화  편이 개봉을 했습니다. 영화 교섭과 유령이 같은  1 18일에 개봉을 했는데요. 저는 먼저 영화 교섭을 관람했습니다.

     

    영화 교섭은 2007 일어난 샘물교회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선교를 위해 아프간으로  한인 교회인들이 탈레반에 의해 피랍을 당하고, 외교관 정재호와 현지 국정원 요원 박대식, 그리고 현지 통역인 카심이 현지에서 피랍된 한국인을 구출하기위해 교섭에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한국 영화에선 보기 드문 장르의 영화입니다. ‘협상 중심이 되는 영화입니다. 액션 장르만큼 시각적인 쾌감을   있는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은장르인데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면서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증을 가지며 관람을 했습니다. 

    일단  영화는 집중력을 계속 가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이기 때문에 결과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적인 허구가 가미되어 이게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었겠구나’, ‘이런 일이 일어날텐데?’ 식으로 계속해서 생각을 하면서 관람을 하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겪는 일들이  땅에 헤딩하듯이 무모한 시도를 하게 되고  행동들이 의외의 성과를 내며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합니다. 자칫 무겁고 진중한 상황에선 현지 통역인 카심 나타나 유머러스하게 관객이 작품을 감상하도록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만들었습니다.

     

    그럭저럭.  영화는 좋게 말하면 무난했고,  좋게 보면 밋밋한 영화입니다. 국민의 목숨이 걸린 교섭을 진행하는 상태인데  교섭자체의 긴장감이 생각보다 약한 편입니다. 집중력은 있습니다. 다만  집중력은 등장인물들이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정말  몸으로 부딪치며 대담하면서무모한 행동으로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지 협상 자체의 긴장감과는 거리가 멉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협상 주체들간의 이해관계 갈등이나 예상치못했던 변수들의 등장이 아니라 일개 공무원들의 목숨을  고생담이 펼쳐집니다.

     

    사실 저는 사회군상극으로서 영화가 전개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정부의 통제에 벗어난 언론으로 인해 상황이 급변하는 과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전개를 보고서 쉽게 통제되지 않는 언론으로 인해 정부가  다른 변수를 맞이하고, 주변 동맹국들간의 무력수단 동원을  외교적인 교섭과 서울과 아프간 현지의 전략 수립, 일반 시민들과 사회의 모습 등등을 다루면서 결과는 알고 있지만 과정은 쉽게 예측하기 힘든 입체적인 전개가 펼쳐졌다면 영화가  긴장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한국-미국간의 작전 수립 과정이 담겨졌다면 중반 이후의 과정이   긴장감있게 흘러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내용, 흐름이 등장 인물들의 무모한 도전에 초점이 잡혀 있다 보니 두루뭉술하게, 개연성에 빈틈이 생기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화를 다루고 있고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정작 제가 느낀 것은 상대 배우가 유해진에서 황정민으로 바뀐 진지한 버전의 영화 공조 시리즈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 사건이었던 2007 샘물교회 아프간 피랍사건의 경우, 당시 아프간이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이 되었으나, 베이징-두바이 우회 경로로 국가의 감시 체계를 뚫고 굳이 들어가 선교활동을 하다 피랍을 당했다는 것으로 인해 아직도 많은 분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영화가실제 피랍되었던 교회측의 입장을 반영, 미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관람을 해보니 오히려  영화는 현지에 있던 사람들의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냥 선교 활동을 하다 피랍된 사람들 정도로 다루고 있어서 미화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작위적인 대사가 나옵니다. ‘ 굳이 와가지고..’ 식의 대사가 나오는데 작위적이긴 해도  영화가 강하게 선긋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에도 작위적인 대사가 나옵니다만 역할상 납득이 되는 범위 내에서   있는 대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제가  영화에서 인상적인 요소로 보는 것은 해외 로케이션이었습니다. 요르단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는데 모가디슈 이후로 이렇게 해외 현지의 느낌, 현장감을 제대로 느낄  있었습니다.  의외로 한국에서의 장면이  적었는데 2000년대 중반의 시간적인 배경 고증의 빈틈을 방지하고자 애초에 한국 분량을 최소화시키고 해외 로케이션 장면을 늘려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 표현을 하는 전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하자면 그럭저럭   했지만 재미적인 요소나 긴장감이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 중에선 개인적으로 평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접근을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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