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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유령 아이맥스 관람 후기 (Phantom IMAX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1. 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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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은 영화 유령을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영화 유령은 교섭과 같은 날인 1 18일에 정식 개봉했습니다. 한국영화로는 2023  아이맥스 포맷으로 상영한 영화입니다. 

    설경구, 박소담, 이하늬, 박해수, 서현우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독전, 경성학교의 감독을 맡은 이해영 감독의 신작 영화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본 총독 제거를 노리는 암약단체 흑색단. 새로 경호대장에 부임한 카이토는 조선총독부 내부에 유령이 있을 것이라생각하고 의심이 가는 인물들을 벼랑  호텔에 모아 밀실수사를 펼칩니다.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통신과 직원 백호. 이들 사이에서 밀실 수사를 벗어나기 위한 의심과 경계 속에서  다른 일들이 펼쳐지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같은 날에 개봉했던 교섭과 비교한다면 교섭에 없던 재미와 시각적 쾌감이 있었지만 작품성에선 호불호가 갈릴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내용적인 면에서 일제강점기와 스파이 액션과 밀실 추리극과 느와르적 감성이 한데 어우러지고 거기에 퀴어적인 요소도 담겨진 영화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섬세하면서도 신선하게 흘러가는 점이 좋았습니다. 

     

    상당히 상징적인 요소도 많았고 다양한 시점에서 해석해  요소가 상당히 많은 영화였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항일 투쟁의 면도 있지만  자세히보면 독립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성별과 계급, 신분은 중요치 않다는 점을 표현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와 반대로 유령을 잡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역시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특정 인물을 언급하는 것은 스포일러의 영역이기 때문에 말을 못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1 1 대치로 흐르는  인물의 존재가 이런 요소를  반영한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인물의 조합은 단순히 영화 내적의 조합이 아닌 영화 외적으로도 매력이 넘치고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세하고 절제되면서도 동시에 과감함을 가진 영화라고   있습니다.

    영화  핵심장소로 등장하는 영화관에 걸린 포스터는 상하이 익스프레스 영화인데  영화의 주연 배우인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영화 전체적인 감정선을 표현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성애자이기도 했던 마를레네 디트리히의 행보와  영화속의 주요 인물들의 모습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외에도 극장에 대한 찬사도 느껴지는데 스파이 액션이 펼쳐지는 부분은 극장에서 주요한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제한성, 폐쇄성, 동시성이 있는극장이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여러 주요한 일들이 펼쳐지는데 영화 속에  다른 영화를 보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고전 영화들을 자세히 모르다보니  부분에서  많은 상징들을 담아낸  같은데 제가 깨닫지 못한  같습니다.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런 방식의 연출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장 관람에 대한 찬사를 이렇게 표현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또다른 장점은 미장센이 상당히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면에 균형을 잡고 안정감을 주는 미장센을 선보이는데 시각적인 만족도가 상당합니다. 특히 후반부 커튼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대칭을 이루는 커튼과 제한적인 시야 속에서 위치 파악을   없는 상황을 등장인물과 관객 모두에게 제공하며 극적 몰입감을 고조시킵니다. 화면만으로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배우들의 연기력은 상당했습니다. 특히 시대적인 배경으로 인해 일본어 연기를 선보였는데  중에서 박해수 배우는  분량이 일본어 대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본어 연기와 함께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같은 행동, 몸짓, 표정이  담겨져 있고  외의 주요 인물들 역시입체적인 내면을  연기해줬습니다. 

     

    다만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일단  작품의 장르적인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초반  작품은 스파이액션으로 시작해 용의선상에 오른인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며 밀실추리극으로 전환이 됩니다.  과정은 상당히 자연스럽고  공간이 한정되면서 오는 갈등의 발생과,  갈등을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역시 괜찮았습니다. 관객이 궁금해하던 유령의 정체가  나타나고 밀실에서의 이야기가 끝이나는데 문제는 후반부엔 다시 스파이액션으로 전환이 됩니다. 일단 후반부의 장르 전환이 다소 뜬금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작품  주요인물들의 서사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  극을 이끌어갔지만 굳이 여기까지 끌어서  정도인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장르의 전환보다 비중의 문제가  컸습니다. 관객이나 영화의 홍보는 유령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탐문 과정의 영화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이런 밀실 추리극의 비중이  컸습니다. 전체 상영시간  절반 이상을 유령이 누구인지를 찾아내는 과정으로  정도로 비중이 상당합니다. 그런데제작진은  작품을 스파이액션 장르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관객과 제작진의 시선 차이가 생기다 보니 후반부의 전개에 의문이 생기는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하게 밀실추리로 끝나거나 아니면  가볍고 경쾌한 스파이액션+항일 장르로 집중했다면 오히려 영화가  깔끔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배우, 미장센  시각적인 만족도가 상당했지만 내용의 전개에 있어서 다소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있는 작품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관람했습니다. 

    아이맥스로도 상영을 합니다. 아이맥스 포맷으로 관람하시면 음향적인 부분에서  만족하실  있을  같지만 굳이 아이맥스를 고집하지 않아도됩니다. 다만 화질이 좋은 상영관이  좋을  같습니다. 

    개인적인 영화 유령에 대한  평가는 ----명작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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