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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어 관람 후기 (AIR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4. 10. 13:48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주말 토요일에 영화 에어를 관람했습니다.
출연과 동시에 감독을 맡은 벤 애플렉, 맷 데이먼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1984년 컨버스와 아디다스에 밀려 점유율 3위를 하던 나이키, 농구화 부서가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던 상황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광고 모델을 영입하기 위해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던 중 소니 바카로는 마이클 조던을 새로운 나이키의 모델로 영입을 하려고 합니다. 촉망받던 신인 농구선수인 마이클 조던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사를 제치고 계약을 따내려는 이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아냈습니다.
사실 얼핏 이름만 들어서는 농구 영화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최근에 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포츠 비즈니스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직장인의 애환이 담겨있으며, 성공적인 계약, 비즈니스의 성공 실화를 다루었습니다.
에어 조던 시리즈 운동화의 탄생을 다루고 있는데 단순한 비즈니스, 계약을 하는 과정밖에 없는 영화이지만 의외로 재밌었습니다.
영화는 업계 꼴등인 나이키, 한 분야만 고집한 아웃사이더들이, 아무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계약을 따내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나이키 회사의 규칙들을 나열하면서 그 규칙들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이키만의 캐치프라이즈인 ’Just Do It’을 해나갑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접근 방식과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관객에게 묘한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자신만의 뚝심, 고집, 외길을 고수하며 거대한 계약 성공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에서 직장인들의 환상, 로망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여러모로 이입이 되면서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농구나 마이클 조던이나 에어 운동화에 대해서 잘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단순히 소재일 뿐이지 이 영화의 핵심은 비즈니스입니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 배우간의 조화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서로 합심을 하는 모습이 우리들의 직장 내 모습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고,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기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감독까지 맡은 벤 애플렉의 역량이 놀라웠습니다. 스펙타클함,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없는 소재임에도 집중하면서 보게 되는 이야기 구성, 감정 이입이 되는 인물들, 영화 중간 중간마다 삽입된 음악이나 각각의 중요 장면들을 빠르게 훑으며 편집하는 연출로 작품의 시간적 배경인 80년대를 잘 표현했습니다. 작년 라스트 듀얼에서의 각본에 이어 재미와 작품성도 고루 갖춘 작품을 만들어낸 점에서 앞으로의 차기작에 기대가 됩니다.
대사가 약간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을 제외하면 저는 이 영화를 꽤 재밌게 봤습니다. 농구나 나이키, 에어 운동화나 마이클 조던에 대해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온 가족이 보셔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오락영화처럼 가볍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망-평-수-범-명작 중에서 수작이었습니다.+
마이클 조던은 등장하지만 실제 마이클 조던은 아니고 대역으로 뒷모습만 나옵니다.반응형'영화 및 영상물 > 영화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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