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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한국영화 여름철 텐트폴 빅4 (밀수, 더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유토피아) 관람 후기와 개인적 소감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8. 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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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7 말부터 3주간 한국영화 텐트폴 4 영화들이 개봉했습니다. 

     제작사, 배급사별로 거대 자본이 들어간 대작들이 연달아서 개봉을  셈입니다.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가격이 인상된 상황에서   대작들이 개봉하는 상황에 우려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펜하이머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한국영화들을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이번 글은 4개의 영화들을 관람하고 나서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는 후기로 정리해봤습니다.

    각각의 영화별 자세한 후기는 영화탭에서 이전에 작성한 후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특징]

      여름철 한국영화 4들의 특징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프로덕션이 괜찮았다는 점입니다.

    흔히 기획 각본등 사전 제작 단계를 프리 프로덕션, 촬영이나 음향 등을 프로덕션, 사후 보정이나 후처리 과정을 포스트 프로덕션이라고 하지요. 특히나 이번 여름철 4 영화들 같은 경우는 프로덕션이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영화 모가디슈를 기점으로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작품성에선 여러 작품들간의 편차가  편입니다만 영상미나 화면에 담기는 미장센 등은  어느 때보다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우주 장면과4k 해상도를 통한 최초의 돌비시네마 포맷작품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더문,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시킨 비공식작전, 레트로적인 감성과 어촌이라는 배경을  살린 밀수, 그리고 재난이 지나간 잿빛의 황궁아파트와 극한으로 치닫는 설정을 담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소위 때깔  작품별로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외의 특징이라면 특수관 포맷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4개중 비공식작전을 제외한 3 영화가 아이맥스 포맷으로 개봉을 했고, 특히  중에서 더문은 돌비시네마 포맷까지 도입을 했지요. 이런 특수관으로서의 시도를 통해 한국영화의 기술적인 면의 발전도 꽤나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스크린쿼터를 채우기 위한 시도가 아닌 일반관에서 느낄  없는 경험을 선사해주는 시도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순]

    이번 영화들을 재미순으로 순위를 나열한다면

    밀수 - 비공식작전 - 더문 - 콘크리트 유토피아 순입니다.

     가족이 무난하게, 정말 깔끔하고 가볍게 오락영화 정도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순서대로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성]

    그렇지만 제가 관람하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여운이 남으며 감탄하면서  순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 밀수 - 비공식작전 - 더문 순이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국영화로 꼽을  있을 정도로 강력하면서도 현실 반영이   느낌이었습니다.

    밀수의 경우는 약간의 산만함이 있었지만 레트로함과 시각적 연출과 음악 선곡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공식작전은 중후반부부터 본격적으로 늘어지는 부분을 제외하면 해외 로케이션과  주연 배우의 콤비가 상당히 좋은 영화였습니다. 더문은 신파적인 부분, 인류애에 굉장히 의존하는 요소로 인해 너무 단순하고 10 전의 감성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특수관 만족도]

    그렇지만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 등의 특수관 관람에서 느낀 만족도는 더문이 가장 좋았습니다.

    더문 - 밀수 - 콘크리트 유토피아 - 비공식작전 순이었습니다. 

    비공식작전은 일반 포맷, 돌비 애트모스포맷 정도로밖에 상영이 안되었기 때문에 어쩔  없었습니다. 작품성과 달리 영화 더문은 4k 해상도의 선명함과 돌비비전의 HDR 특성이 정말  나타났습니다. 우주 장면에서의 블랙이 할리우드 영화들 수준과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수의 경우는 역동적인 장면들이 많아 아이맥스의 대형화면과  어울렸습니다. 반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경우는 어두운 장면이 많다 보니 굳이 아이맥스나 4dx 고집하지 않아도  정도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크게 보시고 싶으시다면 모를까 굳이 고집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흥행에 대한 걱정 - “이러다 우리  죽어!“]

    배급사 NEW 밀수는 손익분기점이 400, CJ ENM 더문은 600, 쇼박스의 비공식작전은 500, 롯데 배급의 콘크리트유토피아는410만입니다. 8 10 목요일까지의 흥행세를 본다면 밀수는 주말을 기점으로 손익분기점 돌파를 확정지은 상태이며, 비공식작전은 이제 100 관객을 돌파하는 상황이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목요일 당일 태풍이 상륙했음에도 16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이틀만에 41만명을 동원했지만 영화 더문은 이제 50 관객을 넘을지 못넘을지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사실 이번 여름철 4 영화들의 흥행부진 소식에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작년 영화가격 인상 이후로 실제로 많은 관객들이 극장 방문 횟수 자체를 줄이고, OTT 기다리며 여러 양질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눈이 높아진 점이 상당합니다. 관객들은 코로나19기간동안 콘텐츠를 보는 , 판단기준이 굉장히 달라졌는데 거대 영화 배급사들은 작년부터 생긴 이런 변화는 전혀 신경안쓰고 무더운 여름에 우리 대작 영화들 틀면 일단 오겠지 식의 자만감이 넘친  같습니다. 개봉 직후 부랴부랴 할인쿠폰을 뿌렸다고 하지만 애초에 영화값 자체가 비싼 상황에서  영향은 없습니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흥행에  영향을 끼치는 입소문역시 보통 개봉 2주차 시점까지 늦게 퍼지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엘리멘탈의 역주행이었습니다. 2주차부터 흥행세가 강해지기 시작했지요. 

     

    이처럼 영화값 인상 이후 최근 1년간 영화 관람객들의 성향이 정말  폭으로 변한 시장상황을 거대 배급사들이 전혀 읽지 못했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무슨 자신감으로 3주에 대작영화 4개를 연달아 개봉시키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설명할  있을까요. 그나마 밀수가 개봉시기가 가장 빨랐으니 입소문도 빨리 퍼져 그나마 흥행세가 받아줄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에서도 CJ쪽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개봉한 영화  더문이 가장 좋은 작품이라 가장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상당히 심각합니다. 작품 보는 눈이 없습니다. 결재권자들의 작품 안목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CJ 배급작들  그나마 흥행세가 좋은게 애니메이션 짱구 극장판과 코난 극장판이라고  정도니까요.

    억지신파, 갑작스런 한국제일주의 요소. 코믹 감동 교훈등의 요소를 수치화해서 오각형을 맞추려는듯한 인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혼자 10 수준으로 돌아가는 듯한 작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작품을 읽지 못하는 업체, 자만심으로 개봉시기를 겹친 배급사. 분명 제작진은 기술적으로 훌륭한 시도와 도전을 했고, 연기자들은 훌륭한 연기를 펼쳤지만 이들의 노력이 저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월에 개봉한 범죄도시3 이야기하지 않을  없습니다. 분명 2편보다 약했지만 천만영화로 거듭났습니다. 물론 범죄도시3 제작진들은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공략했습니다. 그렇지만 작품 외적으로 개봉 시기  잡은 것도 사실입니다. 당시 가오갤3 현충일 사이의비수기를 개봉시기로  잡았습니다.  결과 엘리멘탈 이전까지 박스오피스에서 독주를 펼칠  있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4 영화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영화들이 각각 비수기로 하나씩 나뉘어서 개봉했다면  좋은 흥행기록을 거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영화들이 지금 시점에서 100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있었을 것입니다. 괜찮은 작품을 보는 선구안, 그리고 작품 외적으로 신중한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코로나19 이후로 이렇게까지 다양한 장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대작들로 채워진 시기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정도로 각각의 작품들이 개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거의 매주 극장에서 보는 입장에서 이번 4 영화들  100 관객을 동원하지 못하는 작품이 등장한 현재 상황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멀티플렉스 극장가와 대형 배급사들이 영화가격 인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 극장시장의 활성화와 인위적이지 않은 만든 작품으로 영화시장에 부흥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이상한 암벽 등반장같은거 만들지 말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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