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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그란투리스모 송도 메가박스 MX관 관람 후기 (Gran Turismo - Dolby ATMOS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9. 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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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2023년 9월 20일 한국에서 정식 개봉한 영화 그란투리스모입니다.

    아이맥스로는 개봉이 불발이 되었고 대신 돌비 애트모스 포맷과 4DX 포맷으로 개봉을 했는데 저는 MX관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의 게이머였다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가 된 잔 마든보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레이싱을 좋아하는 잔 마든브로. 그런 그에게 우연히 그란투리스모 아카데미에 입학할 기회를 주는 콘테스트 기회가 찾아옵니다.

    평소 훌륭한 게이밍 실력을 갖고 있던 그는 콘테스트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 콘테스트를 통과하고 프로 레이싱을 만들기 위한 그란투리스모 아카데미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게임과 다른 냉정한 현실, 게임과는 달리 현실 레이싱 세계는 게이머 출신 레이서를 무시하기 일상인 가운데 잔 마든브로는 이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치게 됩니다.

     

     

    게임을 원작으로 하거나 소재로 한 영화들이 단지 그 게임의 팬들만 믿고 작품성을 소홀히 해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단 이 작품은 그런 일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다루다 보니 소니 픽쳐스에서 제작한 영화입니다.

    처음엔 게임 원작으로 한 이야기인줄 알았지만 게임은 소재일 뿐이고 실제로는 그란투리스모 게이머였다 드라이버로 데뷔한 잔 마든브로의 이야기입니다.

    게임이 주가 아닌 드라이버의 삶이 주가 되는 이야기라는 점을 알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게임보단 실제 레이싱의 비중이 좀 더 많은 영화입니다.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전기영화이지만 영화가 상당히 가볍게 만들어졌습니다. 보면서 전기영화라기보단 하나의 오락 영화로서 경쾌하게 잘 풀어냈다는 느낌입니다. 

    레이싱의 재미와 묘미를 잘 풀어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같은 르망 레이스를 다루었던 포드V페라리보다 레이싱의 재미를 더 쫄깃하게 담아냈다고 느꼈습니다. 레이싱 장면에선 게임처럼 각종 레이싱 정보나 등수 등의 자막을 게임 속 화면처럼 표현한 부분은 레이싱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전무해도 마치 게임처럼 그 승부의 현장 속으로 관객이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로 활용됩니다. 많은 차량들이 뒤엉키는 레이싱의 상황을 직관적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이죠.

    그 외에도 드론샷 촬영이 꽤나 적절하게 잘 활용이 되었습니다. 영화 앰뷸런스 이후로 드론샷이 정말 적절하게 잘 쓰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론의 진행방향과 레이싱 자동차들의 진행 방향이 서로 반대인데 관객에게 다가오는 듯한 인상을 자주 남겨줍니다.

    실제 영화 속의 주요한 이벤트들은 거의 다 실화라고 하는데 이들 이벤트, 사건들을 영화 속에서 극적인 요소로 잘 활용한 느낌입니다. 아직 30대 중반인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루는데 보면서 관객들이 감정적인 공감을 하도록 연출이나 감정의 갈등선을 잘 만들어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운드’ 음향이었습니다.

    가급적이면 돌비 애트모스관에서의 관람을 적극 추천합니다. 레이싱 장면에서의 각 자동차들의 배기음과 엔진소리가 긴장감을 더하고, 트랙의 여러 소리들이 생생하게 전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작품 속 배경음악의 활용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주인공인 잔 마든브로는 긴장감을 낮추기 위해 케니G의 잔잔한 음악 위주로, 수석 드라이버로 등장하는 잭 솔터의 분량은 대체로 메탈, 락 장르의 음악들로 선곡이 됩니다. 음악 장르적의 차이는 작품 속에서도 굉장한 차이가 있는 두 사람의 성격이나 유형을 대신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트랙 위에서의 소음은 물론 배경음악까지 듣는 즐거움이 상당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돌비시네마나 MX관처럼 사운드, 음향에 특화된 상영관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엔 실제 레이싱 현장을 체감할 수 있는 4DX 포맷 감상 역시 추천합니다.

     

    다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소니,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닛산 자동차가 중심이기 때문에 일본풍이 많습니다. 왜색이 짙은 것은 전혀 아니고 도쿄의 풍경이나 워크맨 제품이나 엑스페리아가 등장하는 정도입니다. 개연성이 아예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ppl, 간접광고 식으로 장면에 들어갔습니다. 그 점을 참고하면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간만에 괜찮은 게임 배경 영화가 나왔습니다. 오락영화로서 가볍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란투리스모 뿐만 아니라 그냥 레이싱 게임을 즐기시거나 아니면 아예 집에 레이싱 게임용 휠을 구비한 적이 있는 모든 게이머라면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온 가족이 보셔도 무난합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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