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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펜하이머 4K 블루레이 관람 후기 (Oppenheimer 4K UHD Blu-ray REVIEW)
    영화 및 영상물/블루레이 후기 2023. 12. 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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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에 영화 오펜하이머의 4K블루레이가 배송되었습니다.

    지난 8월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펜하이머의 블루레이 타이틀이죠. 워너브라더스와의 갈등으로 인해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이적한 뒤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에 대한 후기는 이미 이전에 작성했었습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1212 ,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1222 )

     

    최근 유니버셜이 한국에서 블루레이 사업을 철수한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유니버셜에서 나오는 최후의 한국 정식 발매 블루레이 타이틀입니다. 감독은 계속 물리매체를 고수하는데 정작 제작사에선 사업을 접는 상황이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 포맷을 정말 사랑하죠. 그래서 블루레이에선 돌비 포맷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인데요. 영상은 HDR10 포맷이 적용되었으며, 음향의 경우는 DTS-HD 마스터 오디오 5.1채널로 수록되었습니다. 

     

     

     

    디스크 구성은 총 3장입니다.

    워낙 본편의 상영시간이 길다 보니 4k 블루레이 본편 디스크 1장, 일반 블루레이로 1장, 특전 일반 블루레이 1장 이렇게 구성되었습니다. 특전 부가 영상을 한 디스크에 모두 몽땅 몰아넣었습니다. 특전 영상 중에서는 아이맥스 비율의 트레일러도 있으니 아이맥스 팬이시라면 한 번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오펜하이머 블루레이는 스틸북으로 구매했습니다. 오히려 오펜하이머가 작게 나온 이미지들이 더 맘에 들더라구요. 제목이 양각이 아닌 음각으로 파여있습니다.

     

     

    영화 자체가 음향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하는 작품이었지요. 강약 조절을 통해 긴 상영시간동안 감각을 곤두서게 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아이맥스 확장비로의 전환, 흑백장면과 컬러장면의 대비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루레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용아맥에서 봤던 그 느낌을 온전히 담아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4K블루레이의 경우,

    -선명함, 노이즈를 감소시켜 고화질을 부각하는 방향

    -노이즈를 좀 더 부각하여 필름의 느낌을 부각하는 방향

    이렇게 주로 두 방향으로 보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년 연말에 출시되었던 탑건 매버릭이 ‘전자’의 레퍼런스 타이틀이 되었다면, 오펜하이머는 ‘후자’의 레퍼런스 타이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시대적인 배경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레퍼런스 타이틀로 꼽히는 전작 테넷과 비교한다면, 살짝 선명함이 약한 것이 체감이 됩니다. 그렇지만 필름 아이맥스의 고화질의 화면, 일반 필름의 화면 느낌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 꽤 적었고, 특히 흑백장면의 명암대비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올레드같이 블랙 표현이 우수한 화면으로 본다면 명암비를 정말 강렬하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음향이 화면보다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테넷 역시 보통의 작품들과 달리 소리의 출력이 큰 편이라 평소 영화를 감상 할 때보다 -5 정도 소리를 적게 틀면서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오펜하이머의 경우 저음, 우퍼의 출력이 정말 막강합니다. 특히 첫 장면부터 놀랄 정도로 우퍼가 굉장한 존재감을 냅니다. 그렇다보니 이번 작품은 -12 이상 정도 소리를 줄여서 관람했습니다. 듄이 돌비 애트모스로서 윗부분의 소리 출력이 풍부하다면, 오펜하이머는 그와 반대로 저음의 묵직함이 지축을 아주 풍부하게 울려줍니다. 첫 장면을 틀자마자 ‘와 이거 옆집에 다 울리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아파트나 공동주택이 아닌 단독주택에서 소리 엄청 키워놓고 제대로 음향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돌비 포맷이 적용이 되지 않았지만 

    필름 아이맥스가 빚어내는 고화질, 묵직한 저음의 존재감만으로 올 해의 레퍼런스 타이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타이틀이었습니다. 디지털 스트리밍에 맞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물리매체에 신경 쓴 놀란감독의 신작 타이틀 +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출시되는 유니버셜의 블루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니 블루레이를 수집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이번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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