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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재킹 인천포디 관람 후기 (Hijack 1971 Incheon 4DX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6. 22. 13:28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인천 4DX관에서 영화 하이재킹을 관람했습니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항공 범죄 장르의 영화입니다.
1971년 실제로 있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작품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1971년 속초공항을 떠나 서울로 가는 비행기 안.
갑자기 비행기 안에서 폭탄이 터지고 납치범 용대는 북한으로 비행기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합니다.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상황 속에서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해 승무원 옥순, 기장 규식, 부기장 태인은 용대에 맞서 고군분투합니다.
비행기 내에서의 비상상황을 다룬 내용이라 몇 년 전에 개봉했던 비상선언 영화가 연상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비상선언보다는 나은 작품이었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한국영화들에 비해 괜찮게 볼 만 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 + 비행기 내부의 긴장상황 + 배우들의 연기력. 이 3가지 요소가 적절하게 잘 배합되었습니다.
다만 실제 사건에서의 기록이 그렇게 자세하게 되어 있지 않고
이륙 시간이나 불시착 당시의 자료들 정도로만 있는 상황에서 실제 비행기 내부의 상황은 증언으로 전달되는 수준이라
사실상 이 작품에서의 핵심은 비행기 내부의 긴장 상황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행기 안의 인물들은 각자의 역할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을 펼칩니다.
비교적 짧다고 할 수 있는 100분의 상영시간동안 나름대로의 위기, 긴장감을 펼치긴 합니다.
중간 중간마다 벌어지는 중요한 순간들에 대한 연출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요한 순간 사이의 시간들이 비행기 내부에서 승무원과 납치범 사이의 대치극 위주로 채워지다보니 늘어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 중간마다 비행 액션도 있긴 합니다.)
차라리 중간중간마다 비행기 외부의 장면들 - 예를 든다면 정부나 초반 나왔던 동료의 비행 출격장면 등 분위기 환기를 위해 비행기 외부 세력을 등장시키는 등의 장면들을 집어넣거나 아예 상영시간을 10분 정도 더 짧게 쳐내어 전개를 빠르게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배우들의 연기력도 괜찮았습니다.
최근에 범죄도시4 이후로 관람했던 한국영화들 중에서는 작품의 평균적인 연기력이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작중 상황의 전개가 좀 늘어지는 느낌이 드려고 할 때 배우들의 연기력이 관객들의 집중력을 어느 정도 유지시켜줍니다.
세대별로 이 작품에 대한 감상이 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전 시대를 살아 온 중,장년층에겐 이 작품의 내용이 실화라는 점과 더불어 '용대'라는 인물에 대해 단순한 납치범이 아닌 이념갈등으로 인한 '시대의 희생자'로서 측은함과 동정심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젊은 세대층에겐 약한 신파요소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은 작품을 본 관객층의 감상, 느끼는 감정의 차이의 폭이 다른 보통의 작품들보다 꽤 큰 차이를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의 큰 단점으로는 음성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중요한 비행 대치상황 속애서의 무전 교신이나 항공 용어들이 나오는데 주변 소음에 묻히다보니
"라져"정도만 명확하게 들리고 나머지는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대사 역시 그렇게 또렷하개 들리지 않는데, 전체적인 오디오 믹싱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4DX포맷으로 이번 작품을 관람했습니다.
모션강도는 4정도이며, 환경효과의 경우 바람효과가 가장 높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모션 강도가 4단계라고 하기엔 다소 심심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관람을 한다면 가장 추천하는 포맷입니다.
제 개인적인 영화 하이재킹에 대한 평가는 '수작+'입니다.
범죄도시4 이후로 볼만한 한국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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