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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 송돌비 관람 후기 (Escape Songdo DolbyCinema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7. 6. 12:17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구교환, 이제훈 배우 주연 영화인 탈주입니다.
지난 7월 3일에 정식 개봉하였으며, 달파란님께서 음악감독을 맡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개봉 이전 시사회에서 많은 분들이 괜찮다는 평을 남겨서 나름 기대를 한 작품입니다.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이라는 것도 관심이 꽤 갔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10년동안 군대에서 일을 하다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 규남은 자유롭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남쪽의 대한민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지뢰 위치를 파악하는 등 철저한 사전 조사를 펼칩니다. 하지만 부하 직원에 의해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되고, 규남이 복무하고 있는 부대에 보위부 소좌인 '현상'이 등장하며 규남의 탈주 계획이 위태로워집니다. 마침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지뢰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규남은 어쩔 수 없이 탈주 계획을 강행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상영시간이 94분으로 짧은 편입니다. 그만큼 전개가 꽤 속도감있게, 스피디하게 진행이 됩니다.
독전 등으로 널리 알려진 달파란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는데 확실히 작중에 삽입된 배경음악이나 음향 효과가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되었습니다.
중간중간마다 총격전이 많이 펼쳐지는데 총성이 상당히 강렬하고, 효과음이나 배경음의 경우 방향성이 매우 강조되어 있습니다. 소리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나오는 편집이 꽤나 많이 있다 보니 이번 작품을 관람하실 때는 될 수 있으면 음향 시설이 좋은 상영관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장면 편집 역시 정말 '감각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카메라 동선, 연속적으로 클로즈업을 하며 인물들을 번갈아가며 비추는데 편집과 화면 구성으로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맛이 꽤 좋았습니다.
컷의 전환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음악을 통해서 각자 인물들의 과거를 보여주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지뢰'라는 소재가 극중에서 정말 많이 나오고, 그만큼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애초에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규남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는 소재로 보이고 있습니다.
초반엔 식량을 구해다주는 소재로, 중후반엔 성공적인 탈출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살상의 수단이 오히려 규남에겐 생존의 수단으로서 비춰지는 점이 주목할 요소였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작품의 가장 핵심 사건이라 할 수 있는 '탈북' 즉 탈주의 과정 자체에서 오는 쾌감, 카타르시스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보기 전에 1917과 비슷한 흐름이나 감정, 느낌을 받지 않을까 예상을 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마다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들이 펼쳐지긴 했지만, 이 과정 전체를 두고 보면 걱정이나 긴장, 억압 등의 감정이 그렇게 크게 응축이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렇다보니 결말이 크게 뜻깊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중심이 되는 사건은 규남의 탈주이지만 극에서는 각자 사연이 있는 규남과 현상의 갈등 구조를 바탕으로 한 규남의 탈주다 보니 94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에서 탈주 행위 자체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선 두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나는 규남과 현상의 갈등과 규남의 탈주 부분 전체를 살리기엔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 94분으로 짧게 쳐낸 것 같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차라리 규남의 탈주만 다루었다면 오히려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괜찮은 작품이긴 합니다. 근데 장점이 다른 부분에서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마치 중식 요리를 하는 중국집에 갔는데 가장 맛있는 대표 메뉴가 돈가스인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탈주에 대한 제 주관적인 평가는 '수작'입니다. 음향 믹싱이 잘 되어서 듣는 맛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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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돌비애트모스관 이상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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