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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관람후기 (Beetlejuice Beetlejuice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9.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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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팀 버튼 감독의 신작 영화인 비틀쥬스 비틀쥬스입니다.

    (이하 편하게 비틀쥬스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을 많이 접하고, 한국에서 열린 두 차례의 전시회도 모두 간 적이 있다보니 이번 신작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갔습니다. 

    이번 비틀쥬스 영화는 1988년에 개봉한 비틀쥬스의 속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 전작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작품에 대한 후기는 전작을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작성함을 미리 알립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유령과 대화하는 유명한 영매인 리디아, 그리고 이런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딸 아스트리드.

    둘은 리디아의 아버지이자 아스트리드의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윈터리버에 모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스트리드는 어떤 속임수에 빠져 사후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딸을 구하기 위해 리디아는 사후세계의 비틀쥬스를 소환해 딸을 구하기 위해 여러 위기를 헤쳐나가는 내용입니다.

     

     

    이번 비틀쥬스비틀쥬스는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최근 팀 버튼의 작품 중 가장 팀 버튼의 색채가 짙은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호불호가 강하게 갈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16년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그리고 2019년의 덤보와 비교한다면 정말 팀 버튼 특유의 기괴함과 고어가 꽤나 짙게,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사후세계를 다루는 내용이다 보니 어떠한 이유로 사망을 하여 사후세계에 왔는지 알 수 있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사고로 상반신이 절단이 된 채 하반신만 서서 돌아다닌다거나 교통사고로 인해 두개골이 깨져 사후세계로 온 사람 등등 다양한(?) 형태의 잔인함이 나타납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난잡함이 심한 편입니다. 2시간 남짓의 상영시간동안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비틀쥬스와 그의 마누라와의 악연, 유령을 보는 리디아의 이야기, 유령같은 초자연현상보다는 과학을 더 믿는 아스트리아의 이야기애 사후세계에 있는 여러 유령들의 사연들이 뒤섞입니다. 그렇다보니 분명 비중있는 캐릭터이지만 딱히 특별한 서사가 없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왁자지껄한 대규모 대소동이지만 뭔가 실속있는 인물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장점들도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팀 버튼 특유의 강렬하고 화려한 미술적인 요소가 정말 넘쳐납니다. 기본적으로 흑과 백의 대비를 시작으로 모든 등장인물들의 의상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이모코어적인 패션을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CG보다 실사세트를 통한 연출이 많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후세계의 모습이 현실세계와 그렇게 큰 이질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의 영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한 마이클 키튼, 윌리엄 대포 두 배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했습니다. 보면서도 '저렇게 다양한 폭을 연기할 수 있구나'하는 놀라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외에도 나름대로 팀버튼식의 풍자나 해학이 담겨져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연상되는 사람이 사후세계에서 맨 앞줄에 서있는 듯한 모습을 담거나 디즈니에 대한 대사 등이 몇몇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비틀쥬스비틀쥬스에 대한 소감을 정리하자면

    '팀 버튼이 하고 싶은 대로 다 만들었다'였습니다. 그만큼 팀 버튼의 색채가 가득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 버튼의 작품 코드와 맞는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기괴한 작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 주관적인 평은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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