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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독서 후기 (Han Kang’s Human Acts REVIEW)
    후기 2024. 10. 1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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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한국시간으로 2024년 10월 10일. 

    대한민국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교보문고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부끄럽게도 책을 자주 읽는 편이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몇 권 읽어보고자 바로 구매했습니다.

    다음 날엔 동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상 소식이 전해지고 1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한강 작가의 책을 모아서 전시하려고 합니다. 

    이 날 2권을 구매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소년이 온다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한강 작가의 대표작으로 이 작품을 뽑으셔서 이 책을 먼저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호기심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 페이지를 넘겨가며 이 책이 가진 무게감에 짓눌렸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에 있었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엮은 소설입니다. 

    당시의 상황의 시점, 이후의 시점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1장~6장 / 에필로그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한강 작가는 광주 출신이었다가 1980년 초에 서울로 이사를 왔고, 그 이후 사진첩을 보면서 충격을 받게 되었었다고 하죠. 그 이후에 소설을 작성하면서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조사한 과정 등을 에필로그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사유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했는데요.

    그 말대로 이 책은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영화로 비교한다면 존 오브 인터레스트보다 더 강렬하고 숨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굉장히 슬프면서도 공포스러웠던 순간을 덤덤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절대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굉장한 작품이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글보다는 영상을 더 많이 접하며 살고 있습니다.

    영상엔 정말 많은 정보들이 있지요. 단순히 대사나 행동 외에도 얼굴 표정이나 미장센 등 여러 정보들이 많이 있는 '매체'를 접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동안 읽었던(사실 가장 최근에 읽은 게 몇 년 전 읽은 듄1권 이었습니다.) 소설들 중에서 정말 손꼽을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섬뜩함과 허탈함이 느껴졌다가 점점 분노감이 서서히 쌓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글로만 적혀있는 것임에도 생생하게 영상으로 그려지고,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소년이 온다를 읽고 난 소감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렇게 두꺼운 책이 아닙니다. 정말 마음먹고 보시면 4시간만에 다 읽으실 수 있는 정도의 분량입니다.

    나중에는 같이 구매한 채식주의자도 읽어 볼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리면서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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