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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2 관람 후기 (Dead Dead Demons DeDeDeDe Destruction part 2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2. 8.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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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지난 2월 5일에 한국에서 정식 개봉한 

    애니메이션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 2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난 달에 개봉했던 파트 1에 이은 속편입니다. 

    바로 한 달 간격으로 개봉 한 점이 특이한 부분입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작년에 두 달 간격으로 개봉을 했다고 하지요.

    1편에 대한 후기는 지난 번에 작성했었습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413366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 1 관람 후기 (Dead Dead Demons DeDeDeDe Destruction part1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애니메이션인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입니다.특이하게도 파트 1, 파트 2가 나뉘어져 있으며 파트 1이 한국에서 1월 8일에 개봉을 했

    creativesilver.tistory.com

     

    이번 2편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이렇습니다.

    고등학교 대입 입시를 마치고 친구들과 같은 대학에 다니게 된 카도데와 오우란.

    대학에서는 새로운 친구인 후타바와 마코토와 함께 지내게 되고

    오지로 선배가 회장으로 있는 오컬트 연구회 동아리에 가입하며 대학교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침략자가 도쿄에 나타나고, 일본 자위대는 비밀리에 이들을 무력으로 제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계속해서 도쿄 상공에 떠있던 모함에선 이상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동시에 정부를 전복하고 침략자들을 무자비로 사냥을 하는 과격단체인 청공투가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오우란은 이전에 만났던 의문의 소년 오바와 다시 만나게 되며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이어진 평범한 대학생활에 여러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실 파트 1이 전체 기승전결에서 딱 기-승 단계까지만 보여주고 끝났습니다.

    여러 떡밥을 던져두기만 하고 끝난 상태라 무슨 이야기인지, 대체 뭔 일이 일어난건지 물음표만 띄우다 끝났었는데요.

    확실히 파트2까지 다 보고 나니 나름대로 이야기의 기승전결 구조를 갖추었고, 꽤나 흥미로운 전개를 펼쳐 나갑니다.

     

    그렇지만 파트 1에서의 산만한 흐름은 여전히 파트2에서도 이어집니다.

    파트 1은 오란과 카도데의 고등학교 일상이라면, 파트 2는 이들의 대학교 생활과 본격적으로 '침략자'를 소탕하려는 세력과 공존하려는 세력들이 뒤엉킨 사회 모습이 같이 보여줍니다. 상영시간은 2시간 남짓인데 담고자 하는 이야기는 쳐내지 못하고 전부 다 있는대로 구겨넣다보니 파트1급의 산만함과 복잡함은 여전합니다. 

    파트 1에서 청소년의 좌충우돌 질풍노도의 시기를 담은듯한 느낌이 파란만장한 대학생활로 연징된 느낌입니다. 다만 일상과 외부상황의 비율이 파트1은 체감상 7:3이었다면 파트 2는 6:4 정도로 맞춰진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파트 1에서 뿌려진 떡밥들이 하나씩 하나씩 풀려나가며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스포일러로 자세하게 언급을 할 순 없지만 파트 1에서 보여진 여러 요소들이 파트 2에서 그 실상들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나름대로 짜임새가 괜찮게 잘 얽혀졌다고 느꼈습니다.

     

    파트1에서 제기되었던 사회적인 문제점들은 파트2에서도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간과 침략자들간의 관계는 좁은 의미에선 약자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탄압으로 볼 수도 있고 넓은 의미에선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구도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히키코모리나 과격한 사회 운동 세력의 어두운 면을 볼 수도 있고, 동일본 대지진같은 재난 상황을 겪은 일본의 현주소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저 만화 캐릭터와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총리를 뽑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일본의 현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정말 노골적으로, 직접적으로 담아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만, 작중 전체 내용의 전개에서 중요한 사건을 진행하는 인물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능동적'인 인물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주인공은 말할 것도 없는데 의외로 마코토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작품 속에서 성정체성에 대해 선택을 하는 인물인데요. 여기서부터 후반부까지의 흐름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어영부영 움직이는' 사람들과 '확실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차이점을 알 수 있고, 작품은 좀 더 능동적인 사람들을 더 비중있고 의미있게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세계가 멸망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마음, 소신을 다하며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것 이것이 데데디디 두 극장판을 통틀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파트2에서도 두 주인공 캐릭터의 더빙을 맡은 아노와 이쿠타 리라의 연기력은 정말 캐릭터와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선 흠잡을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파트1의 분위기와 흐름은 그대로 이어지지만 결말인 만큼 파트1에서 물음표로 남은 부분, 던져진 수많은 떡밥들이 정말 많이 풀리고 궁금증이 해소가 됩니다. 그렇지만 2시간짜리 극장판을 전편, 후편 2개로 만들었음에도 내용 정리가 잘 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다른 작품을 예시로 든다면 몇 년 전에 애니메이션 견본 시장으로 나온 '신세기 임팩츠'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섞인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파트 1에 이어 파트 2도 대중적인 취향의 작품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각오를 하시고 보셔야 합니다.

    제 주관적인 데데디디 파트 2까지의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여전히 평작입니다.  곱씹어 볼 요소는 많지만 깔끔하지 못한 내용들과 산만한 전개가 파트 2에서도 아쉬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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