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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하이파이브 관람 후기 (HI-FIVE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6. 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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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지난 5월 30일에 정식 개봉한 한국영화 하이파이브입니다.

    써니, 과속스캔들로 알려진 강형철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감독을 맡았고, 

    이재인, 안재홍, 유아인,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신구 배우가 출연을 하는 코미디 초능력 판타지 액션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초능력자가 사망을 하게 되어 장기기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초능력자에게 장기이식을 받은 6명은 각기 다른 장기를 받으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 중 1명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로서 나머지 초능력을 얻어 영생을 하려는 속셈을 갖게 되고 나머지 5인은 이 교주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 예상치 못한 수작입니다.

    그동안 한국영화나 드라마로 초능력자를 다룬 작품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염력도 있었고, 마녀 시리즈도 있었고, 드라마로는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된 무빙이 있었지요.

    이 작품을 위에 언급한 작품들과 비교하자면

    무빙보다는 가볍고 유쾌하면서, 염력이 해내지 못한 것을, 마녀 시리즈에서 액션이 부족했던 것들을 이 작품이 전부 다 채워줍니다. 그것만으로 이 작품이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생각보다 B급 정서가 강력한 영화였습니다. 

    굉장히 만화적인 느낌이 물씬 나기 때문이죠. 그래서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겠지만 대체로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볼 수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머코드의 경우 빵빵 터지는 홈런급 유머라기보단 잔잔하게 1루, 2루타 정도의 안타정도가 터지는 느낌입니다. 소소하게 피식하며 웃을 수 있는 유머이고 다소 유치하긴 하지만 만화적인 느낌을 받아들인다면 괜찮게 보실 수 있는 수준의 유머코드입니다. 

     

    가장 크게 놀랐던 장면은 액션 장면들의 연출이었습니다. 제가 서두에서 언급했듯 마녀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액션을 이 작품이 채워준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반적인 전투, 액션의 '합', '대결'이 꽤나 오래 지속이 되는 편입니다. 마녀 시리즈에선 주먹 한 대여섯번 나누다 쉬고, 다시 대여섯번 오고가다 쉬는 걸 반복하면서 긴장감이 오히려 풀렸었지만, 이 작품에서의 액션은 거의 5분 남짓동안 계속 끊임없이 서로의 기술을 교환하며 박진감넘치고, 스피디한 전투를 펼칩니다.

    어떤 분들께선 과장을 좀 보태 맨 오브 스틸같다는 느낌을 이야기하시기도 했는데, 약간 CG가 배경과 이질적인 것과 너무 만화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재생 속도를 조금 과하게 더 빠르게 준 것 빼곤 액션 연출은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한국에서 간만에 볼만한 액션 장면이 나왔습니다. 분명 뇌절이지만 이정도로 깔끔한 뇌절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람냄새 물씬나는 히어로물이었습니다. 5명 모두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법한 사람들이죠. 태권도 학원 주인 딸, 야구르트 판매원, 백수 2명과 공사장 안전과장. 이렇게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사람들이 각자의 아픔과 슬픔을 딛고 자신이 가진 초능력을 깨닫고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재인 배우가 연기했던 태권소녀를 비롯하여 5명 모두 비중을 고루 가져서 꼭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활용합니다. 캐릭터 배분을 꽤나 잘 해냈습니다. 특별히 부족하거나 아쉬운 캐릭터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신파적이거나 억지 감동의 요소를 완전히 제외하다보니 크게 늘어지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각자가 맡은 사람냄새 물씬 나는, 주변에 있을법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개인적으로 태권소녀의 이재인 배우의 존재감이 가장 강력했고, 그 다음으로는 신구 선생님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한편 최근 영화 승부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배우 유아인이 등장합니다. 예고편이나 홍보에선 아예 빠져있지만 본편에선 꽤나 많은 장면에서 출연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좀 더 많은 특수관 포맷으로 상영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물론 돌비 애트모스 포맷으로 개봉을 하긴 했지만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4DX가 더 궁합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볼 수 있는 한국 히어로 장르 영화였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만화적이고, 유치한 느낌이나 요즘 말로 소위 '뇌절'스러움을 잘 받아들이신다면 굉장히 취향에 맞는 작품이겠지만 내용적으로 진지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굉장히 정색하면서 그저 그런 작품이 되실 수 있겠습니다. 

    뻔한 느낌이지만 생각보다 꽤 짜임새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25년 올 해 2분기 한국영화는 파과와 더불어 대표되는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주관적인 영화 하이파이브에 대한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수작'입니다. 

     

    +쿠키는 하나 바로 본편 직후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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