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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 인천 아이맥스 레이저 관람 후기 (F1 The Movie IMAX LASER CoLa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6. 25. 00:47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탑건 매버릭의 감독인 조셉 코신스키의 신작 F1 더 무비입니다.
전세계적으로 2025년 6월 25일에 정식 개봉하지만, 특수관들을 중심으로 하루 전날인 24일에 프리미엄 시사회라는 이유로 선행 상영이 되었습니다. 정식 개봉 하루 전에 관람한 셈입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90년대의 레이서였지만 사고로 인해 30년 간 F1을 떠나 다른 레이싱 경기에 뛰는 한물간 레이서 소니 헤이스.
그에게 라이벌이었고 F1 하위권 팀인 APXGP의 레이서로 참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레이스를 뛰게 됩니다.
하지만 팀 내 떠오르는 루키 레이서인 조슈아 피어스와 사사건건 충돌하며 APXGP팀과 두 레이서간의 미래는 점점 복잡해져가며 생기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 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개봉한 자동차 레이싱 소재를 한 영화 중에서 순수하게 재미만 놓고 본다면 이 작품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포드V페라리나 그란투리스모가 현실의 일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면, 이번 F1 더 무비는 완전 가상의 일입니다. 확실히 F1을 자주 챙겨보시는 팬분이시라면 소니 헤이스가 펼치는 레이스에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비현실적인, 판타지적인 모습이라고 할 것입니다.
현실의 F1은 총 10개의 팀, 그리고 각 팀마다 2명의 레이서가 참가하여 10개 팀, 20명의 레이서가 참가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는 에이펙스 팀, APXGT는 11번째로 참가하는 가상의 팀입니다.
그리고 F1은 최고의 레이서와 최고의 팀을 가립니다. 이 과정에서 팀이냐 레이서 개인의 성과냐를 두고 많은 갈증이 현실 F1에서도 일어난다고 하지요.
또 레이서 뿐만 아니라 차량을 만들고 관리하는 팀, 원격에서 데이터만 분석하는 팀, 마케팅 팀 등 하나의 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각 부서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고, 막대한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악간 상업적인 면에 의존하는 등 F1의 세계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F1에 대해 아는 게 없어도 영화를 봐도 될 지 고민이 되실겁니다. 일단 영화를 감상한 입장에선 몰라도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예를 든다면 영화 승부를 두고 바둑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보면서 느끼는 재미의 차이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품은 F1을 몰라도 긴장감있게 레이싱 상황을 잘 담아냈지만, 그래도 F1의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나 간단하게 규칙 정도는 알고 보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 작품의 가장 손꼽히는 요소라면 당연 레이싱 장면인데요.
확실히 레이싱 장면은 정말 긴장감을 느끼게 화면 구성이나 상황 설정을 정말 잘 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보는 것보다 실제 F1 경기를 보는 느낌으로 연출을 잘 했습니다. 마치 실제 경기 중 팀의 모습을 옆에서 담아낸 느낌입니다. 그렇다보니 판타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지만 레이싱이 펼쳐지는 동안은 몰입감이 상당한 편입니다.
또 레이싱 장면에서 같이 경주를 뛰는 선수들은 실제 F1 드라이버들이 운전하고 영화에 출연하는 등 현실감 구현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두시간 반이 조금 넘는 상영시간동안 레이싱 비중이 꽤 많은 편이라 실제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레이싱 장면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주인공인 소니 헤이스의 서사는 마치 90년대 작품같은 느낌입니다.9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인물이라서 그런걸까요? F1 경기 장면을 제외하고 소니 헤이스가 겪는 사건이나 러브라인 등은 현재 시점의 작품보다는 20세기 때의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영화의 영상미나 촬영 기술력은 2020년대인데 스토리의 전개는 90년대로 회귀한 것 같습니다. 레이싱장면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지만 특히 러브라인은 굳이 없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약간 탑건 매버릭과 주인공이 겪는 일련의 사건, 내용 전개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여러 포맷으로도 상영을 하는데요. 감독의 전작인 탑건: 매버릭처럼 극장에 특화된 작품입니다. 또 그만큼 음향이 정말 중요한데요. 일단 음향이 좋은 곳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OST의 선곡도 선곡이지만 자동차 배기음과 효과음의 출력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그렇기에 먼저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에서 관람을 하시고 그 다음에 4DX 포맷으로 여러 번 보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관람했던 인천아이맥스관의 경우 굉장히 강력한 출력을 내뿜었는데요. 음악의 박자에 맞춰서 의자 내부에서 둥둥둥 두드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출력이 강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F1 더 무비에 대한 제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범작입니다.
개인적으로 레이싱 영화 중 작품성이나 감동, 여운, 현실 고증을 빼놓고 순수 재미면에서 이 작품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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