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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용산 아이맥스 관람 후기 (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 Yong-San IMAX GT Laser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7. 25. 01:16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영화인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입니다.
워낙에 옛날부터 판타스틱4는 따로 실사영화로 많이 나왔습니다.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꽤나 역사가 깊은 유닛, 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평행세계의 지구-828. 1960년대를 맞이하여 전 지구적인 관심을 받으며 우주로 떠난 4명의 조종사 리드 리처드, 수잔 스톰, 조니 스톰, 벤 그림은 우연히 겪게 된 우주 방사능 노출 사고로 DNA가 변형이 되어 초능력을 얻게 됩니다. 몸을 자유롭게 늘리거나, 투명해지고 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하거나, 온몸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비행을 하거나, 바위처럼 변해 엄청난 힘을 갖는 능력을 가진 이 4명은 판타스틱4라는 새로운 수퍼 히어로 팀을 구성합니다.
절친한 친구와 혈연 관계로 엮인 이 판타스틱4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생기고, 동시에 행성을 파괴시키는 갤럭투스가 나타나 지구-828은 위협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갤럭투스의 위협에 맞서 판타스틱4가 자신들의 힘을 뭉쳐 나간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마블 영화들의 추세가 가족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 판타스틱4는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이 단일 히어로 영화 - 팀 유닛 - 어벤저스로 총 출동하는 일련의 과정, 체계를 거치면서 영화의 내용도 여기에 맞춰 나가는 방식입니다만, 이번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이런 체계를 떠나 단일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만큼 개성이 강하고 또 기존 마블영화들과 완전히 다른 감성, 모습, 흐름입니다.
호불호가 좀 갈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작품에서 담겨지는 세계의 모습이 60~70년대의 과학기술 발전이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식의 과학 예찬으로 가득한 SF장르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약간이 아닌 꽤 북미 감성에 어필하는 작품의 모습입니다.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같은 우주 영화나, 우주에 관심이 많다면 중간 중간마다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꽤 있습니다. 또 60,70년대의 시대적인 풍경, 레트로적인 모습을 좋아하신다면 굉장히 만족하시면서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기존의, 보통의 마블 영화들과 다른 모습이라는 점입니다.
가족애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굉장히 섬세한 감정의 변화도 다루고 있습니다. 완다 비전에서 연출과 제작을 맡은 맷 샤크먼이 이번 작품의 감독인데요. 감정선의 변화를 잘 담아내는 부분이 몇몇 있었습니다. 특히 중간에 윤리적인 부분에 대한 논쟁은 이 판타스틱4의 핵심, 주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가족드라마 위주가 되면서 액션 장면의 비중이 정말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썬더볼츠보다도 더 적은 액션 비중이라 '블록버스터라면 당연히 치고박고 싸워야 한다!'면 이번 작품은 지루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아쉽게 느껴졌던 것은 전반부 중반부에 비해 후반부의 완성도나 밀도가 꽤 무너지는 수준입니다. 중반부까지는 판타스틱4 인물들의 인생의 전환점과 함께 행성을 위협하는 갤럭투스의 등장과 압도감, 그리고 그 속에서 꿀리지 않고 절치부심을 하는 판타스틱4의 멤버들의 모습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이 대결 구도가 작중 인물들의 행적은 그렇지 않지만 관객으로서 영상으로 보기엔 너무 쉽게 해결되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특별히 인물들의 능력이 세지는 것도 아니고 악당이 뭔가 우스꽝스럽게 되는 느낌이라 더더욱 아쉬웠습니다.
이터널스에 이어 MCU 영화들 중 두 번째로 1.43:1 화면비를 지원하는 영화입니다만, 굳이 용아맥을 고집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풀 아이맥스 비율이 나오는 분량은 10분도 채 안되고, 그저 갤럭투스의 압도적인 전신을 보여주는 용도 외엔 딱히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터널스의 아리셈이 등장하던 장면의 1.43:1 비율의 화면이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전 분량이 1.9:1 디지털 아이맥스 전용 확장비이므로 개인적으로 아이맥스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43:1 비율이라고 굳이 용아맥까지 무리하면서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관적인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에 대한 제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수작입니다.
액션을 빼고 진득한 가족드라마 장르도 괜찮게 뽑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 마블 정말 폼이 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쿠키는 두 개 입니다. 첫 번째 쿠키가 상당히 강력했습니다.
+오늘이 개봉 첫 날이었는데 용아맥에서 영사 사고 + 오디오 이슈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저녁에도 관람을 했음에도 오디오 음향이 오른쪽 위주로만 출력되는 문제가 계속 유지가 되어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나저나 이 문제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아마 당분간 용아맥의 오디오 품질 저하 현상은 길게는 몇 주간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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