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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작 TV판 안 본 사람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인천 아이맥스 관람 후기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The Movie: Infinity Castle IMAX LASER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8. 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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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귀멸의 칼날의 극장판, 무한성편입니다.

    일본에선 지난 7월 18일에 개봉했지만, 한국에선 8월 22일에 개봉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일본 현지에 이어 개봉하는 작품인데요. 그만큼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팬이 워낙 많다는 뜻이겠지요.

     

    사실 저는 이번 극장판도 지난 무한열차편에 이어서 원작 TVA는 물론, 원작 만화책으로도 하나도 안 본 상태에서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시간이 안나는 것도 있었고, 이상하게 떙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개봉하는 작품, 특히 특수관으로 개봉하는 작품은 한 번 보자는 생각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원작 만화에서 무한성편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무한열차 편에서 렌고쿠를 없앤 아카자가 이번 극장판의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개봉 2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어벤저스 이후로 인천 아이맥스관이 하루 종일 좌석이 매진되고, 자정에 상영이 시작되어 새벽3시에 끝나는 시간대가 생길 정도로 많은 관객이 모였습니다. 제가 관람한 상영회차도 극장이 꽉 찰 정도였으니까요. 그에 걸맞는 작품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관람에 임했습니다.

    사전에 회상 장면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전 무한열차편을 보면서 느낀 '우려'가 다시 재현될까 살짝 걱정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무한열차 편보다는 좀 나아졌습니다. 상영시간 2시간 30분 가량에서 전투 장면의 비중도 많이 늘어났고, 전투 장면의 작화나 연출력 역시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과연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하는 작품다운 규모와 영상미를 선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극장에서 상영되는 작품을 하나의 단일작품으로 보는 기준에서 보자면 여전히 짜임새는 아쉬웠습니다.

     

    작품은 크게 시노부 - 젠이츠 - 아카자 이렇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각각의 상현들과 전투를 펼치면서 과거시점의 회상과 현재 시점의 전투를 계속해서 넘나듭니다. 

    초반부터 중반의 젠이츠 부분까지는 과거 회상과 전투의 교차가 자주 번갈아가는데 개인적으로 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오히려 중반까지의 과거 회상은 해당 인물들의 사연,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어떤 명분을 가지고 이 상대 상현들을 싸우는가에 대해 나오다보니 오히려 해당 캐릭터의 서사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맥이 끊긴다는 느낌도 그렇게 크진 않았구요.

     

    문제는 이번 극장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카자와의 대결 부분입니다. 

    그동안 시속 300km의 속도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40km의 속도로 감속한 채로 30분을 달리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열심히 싸우다 후반 30분동안 아카자의 과거 회상이 펼쳐집니다. 이게 너무 맥을 끊다보니 시계를 여러 번 보게 됩니다. 차라리 이 긴 아카자의 회상을 영화 초반부에 어느 정도 펼치고, 결정적인 과거 회상 장면을 후반부에 나눠 배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또 이건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인데 제가 악인에 대한 미화적 서사를 오래 보는게 좀 어려운 편이기도 합니다.

    원작을 안봤기 때문에 아카자의 서사의 감동을 온전히 못 느끼는 것이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관객이 돈을 주고 보는 극장판인데 흐름이 끊기는 것이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작화는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특히 무한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끝없이 펼쳐진 누각의 풍경,

    그리고 그 곳에서 여러 3D CG와 곁들인 2D의 작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훌륭한 영상미를 선사합니다. 

    무한열차때보다도 더 발전했다는 느낌이 드는 영상미였습니다. 

     

    저는 아이맥스관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아이맥스관에서는 스크린 전체를 채우지 못합니다. 좌 우 여백은 물론 위 아래 여백도 살짝 생깁니다. 

    돌비시네마나 4DX관의 경우 스크린을 다 채우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어느 포맷이 월등히 더 우월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애초에 전용 확장비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음향이 좋은 곳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맥스관 중에서 소형 레이저(CoLa나 XT영사기) 아이맥스 관을 추천하고, 돌비시네마관이나 돌비애트모스관 아무 곳이나 가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온 몸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4DX가 가장 적합할 것이구요. 결론은 4DX처럼 온 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면 두 포맷 중 그냥 가까이 있거나 굿즈 여유가 있거나 하는 곳을 골라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모든 포맷으로 관람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에 대한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수작'입니다.

    비록 원작을 안 보고 관람했지만 화려하고 압도적인 영상미만으로도 관람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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