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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계의 주인 관람 후기 (The World of Love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11. 11. 06:14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세계의 주인입니다.
우리집, 우리들이란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윤가은 감독의 신작 영화이며 지난 10월 22일에 개봉했습니다.
서수빈, 장혜진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상영시간은 119분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영화는 아니고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양성 영화입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올 해의 한국영화다"라는 극찬을 많이 하시길래 언제 한 번 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극찬을 하신 분들께서 또 한 마디를 덧붙이기를, "절대 사전에 정보를 얻지 말고 그냥 영화를 보라"는 말을 하셔서 이건 대체 무슨 의미지? 하고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가람고의 인싸 여고생 18살의 '이주인', 어느 날 같은 반의 친구 '수호'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을 해달라며 부탁을 합니다. 모두가 서명을 했지만 이주인은 혼자 동의 할 수 없다며 거부를 합니다.
설득하고자 하는 수호, 거부하는 주인. 결국 작은 실랑이는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며 큰 파동을 일으키게 되고
이 와중에 주인에게 누군가 익명으로 주인을 추궁하는 내용의 쪽지가 남겨지며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며 겪는 일을 다룬 내용입니다.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올 해의 한국영화라고 극찬을 하는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될 정도로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본 한국영화 중에서 '이렇게 인물들의 감정선을 잘 담은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섬세한 감정선 연출, 그리고 영화가 담고자 하는 주제와 메세지, 거기에 울림까지 모든 면에서 굉장히 훌륭한 완성도를 보인 영화였습니다.
한 가지 영화를 볼 계획이 있으시거나, 아직 관람하기 이전이라면
영화를 직접 관람하기 전까지 아무런 지식이나 사전 정보 없이 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당부합니다.
어떻게보면 이전에 개봉했던 고라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괴물과 비슷한 관점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방적인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고려해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성찰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성급하게 속단하고 판단한 것은 아니었는지 한 번 되새겨보는 굉장히 뜻깊은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게 아니라 주인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내용의 전개가 되고 갈등이 펼쳐지는 방식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좌충우돌, 예측 불가인 주인의 성격이다보니 일상에서 어떻게 앞으로 내용이 전개가 될 지 쉽게 예측이 안되다보니 익숙하면서도 나름 긴장을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각 인물들별로 섬세한 감정선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보니 더더욱 집중을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세차장의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감정이 강렬하게 폭발하는 부분인데 처음 보면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롱테이크의 장면인데 연출이나 연기나 뭐 하나 부족함 없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아마 보시는 모든 분들도 세차장 장면은 강렬하게 각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꽤 감정이 벅차오르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영화의 특성상 사전 정보가 아예 없는 상태에서 봐야 하기에 최대한 내용의 설명을 덜어내며 최대한 후기를 작성하려니 분량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아무튼 이 작품은 섬세한 감정선의 변화, 그리고 울림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한국 영화였습니다. 제 주관적인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범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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