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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토피아2 아이맥스 관람 후기 (Zootopia 2 IMAX LASER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11.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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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주토피아2 입니다. 

    2016년 2월에 주토피아 1편이 개봉한 이후로 9년만에 후속작이 나왔는데요. 바로 어제였죠 2025년 11월 26일에 한국에서 정식 개봉한 디즈니의 신작입니다. 

     

    1편이 워낙 흥행을 성공한 점도 있었지만 포용성, 다양성을 동물들에 빗대어 표현한 점이 참 인상적이었었습니다. 

    그래서 주토피아 1편을 개봉 당시 정말 재밌게 봤고, 또 무엇보다 닉과 주디의 캐릭터도 상당히 귀여웠기에 아마 많은 분들이 2편을 많이 기대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대략적인 주토피아2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더 넓어진 주토피아 세계,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파충류는 주토피아에서 입장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주토피아 100주년 기념 행사장에 파충류 뱀이 등장하면서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입장이 금지된 뱀을 잡은 닉과 주디. 하지만 오히려 누명을 쓰게 되고, 주토피아에서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이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닉과 주디는 파충류와 주토피아 세계관의 사이의 진실을 찾아 나서며 고군분투의 과정을 겪어 나갑니다. 

     

     

    믿고 보는 닉x주디 조합의 2편이었습니다. 

    1편만큼의 재미와 의미, 울림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요. 성공적이었습니다.

    닉과 주디의 사랑 관계와 소수자에 대한 탄압,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의지, 연대라는 요소를 잘 활용했습니다.

    물론 수상하리만큼 귀여운 캐릭터도 작품의 완성도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닉과 주디가 당면하는 주요 사건은 어떻게 보면 미국의 인디언 탄압에서 시작해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전쟁, 일방적인 폭격, 만들어진 '적'을 탄압하는 현실과도 이어지는 부분인데요.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언급하고 거론하는 점에서 꽤 과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은 작품 속에 등장했던 이런 요소들에 대해 문제 의식을 드러내고 담아내지만 거기에 대한 모범 답안이나 결론을 시원하게 내진 않습니다. 전체 연령가를 의식한 점 같아 살짝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재미 요소만큼은 최근에 봤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너무 과장되거나 우스꽝스러운 유머도 없었고 1편 만큼이나 각각의 동물들의 특성을 살린 코믹한 상황을 잘 담았습니다. 

    특히나 이번 작품에선 여러 디즈니의 작품은 물론 여러 영화들의 오마쥬 요소가 정말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디즈니의 오랜 팬이시라면, 또 영화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 작품을 보시면서 '아니 여기서 이런 요소가?'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라따뚜이, 라푼젤, 겨울왕국 등등의 애니메이션에서 양들의 침묵, 분노의 질주, 샤이닝으로 이어지는 풍족한 오마주 요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영시간이 2시간도 채 안되는 108분인데요. 그만큼 생각 외로 이 작품의 전개 속도나 흐름이 꽤 빠른 편입니다. 

    그렇기에 더빙판으로 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봉일 아이맥스관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이번 작품이 아이맥스, 돌비애트모스 포맷으로는 개봉을 했지만 돌비시네마 포맷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돌비시네마관에서는 돌비애트모스 포맷으로도 상영을 합니다만, 가장 높은 스펙으로 보고 싶다면 아이맥스로 감상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각 포맷별로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개인적인 주토피아2에 대한 제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범작'입니다. 오래간만에 폼 제대로 갖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쿠키는 크레딧 이후에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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