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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약을 위한 색보정안경 - 크로마젠 안경 6년 사용 후기 (Color Correction Glasses for Color Blindness -
    후기 2025. 11. 2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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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후기 글은 제가 여태 사용해본 물건들 중에서 블로그로 올리는 후기 글 중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가장 장기간의 사용후기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려 6년 여의 시간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는 후기인데요. 도대체 어떤 물건이길래 구매에서 후기를 작성하기까지 6년동안 걸렸냐고 하실텐데요. 대단하다면 대단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소박하다고 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바로 안경입니다. 

    [색약, 그리고 색보정안경이란?]

    저는 시력이 양쪽 두 눈 모두 2.0 2.0입니다. 그러면 왜 갑자기 안경이야기를 하느냐고 하실 겁니다.
    사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적녹색약입니다. 
    아예 색을 못 보는 전색맹까지는 아니고 특정 영역대의 색의 구분을 잘 못하는 것을 색약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우리 일상 속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약이 바로 적녹색약입니다. 저는 이 중간 강도의 적녹색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적녹색약을 가지면서 일상에서 큰 불편함이 있었느냐고 한다면 그렇게까지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옛날에 영상 관련 일을 하면서 색을 보정할 때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독 색을 잡기가 어려웠고, 또 취미로 그림을 그리면서 사람 얼굴을 색칠 할 때 주변 친구들이 '왜 사람 얼굴을 칠할 때 시체처럼 창백하게 색을 칠하니?'라는 질문을 받으면서 이 색약에 대한 증상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하여 이 색약증상을 고치는 방안으로 색보정안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전문 안경점에 찾아갔습니다. 
     

    [색보정안경의 종류]

    2025년인 현재 기준으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색보정안경은 크게 3가지 입니다.
    하나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크로마젠, 또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엔크로마,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최근에 만들어지고 있는 국산제품인 돌튼안경입니다. 제가 이 색보정안경을 구매하던 2019년엔 없었는데요, 최근 2,3년 사이에 나온 기업입니다. 
    일단 이 안경들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특징을 비교하자면.
     

    크로마젠 안경 

    -가격이 상당히 비쌈
    -개인의 색약, 색맹 상태에 렌즈를 맞추는 방식이라 효과가 나름 확실한 편
     

    엔크로마, 돌튼

    -가격이 비교적 저렴함
    -이미 완성된 기성품에서 선택하는 방식이라 효과가 미미할 수 있음
     
    이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색보정렌즈의 가격이 상당한 편입니다. 2019년 당시 크로마젠 렌즈를 구매하는데 렌즈값만 75만원이었는데요.
    지금은 그 때로부터 6년여의 시간이 흘렀으니 그보다 15~20만원 정도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도수를 넣지 않아서 연말정산 공제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방문했던 전문 안경점은 엔크로마와 크로마젠 둘 다 취급을 하던 안경점이었습니다.
    다만 확실했던 것은 크로마젠이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개개인의 색약, 색맹 강도에 맞춰 렌즈를 선택 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 거진 커스텀 방식이다보니 가격이 상당히 세긴 합니다. 그렇지만 엔크로마에 비해 확실히 색보정의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엔크로마의 경우 가격이 크로마젠에 비해 저렴한 것은 사실인데 원래 출시된 기성품을 고르는 방식이라 개개인에게 최적의 색보정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색보정안경을 구매하신다면 크로마젠이나 엔크로마나 돌튼 이렇게 한 가지만 취급하는 곳을 가지 마시고 최대한 이 모든 종류를 취급하는 안경점에서 직접 렌즈를 착용해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가격대가 정말 세기 때문입니다. 
     
     

    [효과는 확실하지만 색안경을 낀 것 같은 인상]

    다만 크로마젠이 효과가 확실한 이유 중 하나로는 렌즈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이 '강력하다'의 의미는 색보정 효과도 해당하지만 이 외관에도 해당되는 표현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렌즈가 정말 분홍빛이 돕니다. 적녹색약이다보니 렌즈에서 붉은 빛을 더 줘 맨 눈에서 붉은색의 시각정보를 좀 더 강화시켜 구별이 안되던 녹색 시각을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흔히 영상 편집에서 R,G,B색상을 보정할 때 R값을 좀 더 줘 전체적으로 붉은기를 강화시켜 전체적인 색감을 더 진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렌즈가 붉은 빛이 도는데 이게 마치 선글라스같은 수준의 진한 렌즈 색이라 많은 곳, 많은 자리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설명을 덧붙여서 다른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줘야 했지요.
    의외로 이런 점으로 인해 색보정안경 구매 계획을 가지셨던 분들이 포기를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효과는 강력하지만 어디까지나 치료나 완치가 아닌 보정!]

    그리고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점이 이 색보정안경을 끼면 색약, 색맹 증상이 모두 깔끔하게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보정'입니다. 왜곡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왜곡을 '최소화'시키는 것입니다. 최대한 색맹,색약 검사표에서 안보이던 숫자를 보이게 하고 특정 영역의 색을 구분시키기 위해 인위적인 보정을 하는 개념입니다. 그렇지만 이 안경을 끼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의 색이 이렇게 훨씬 더 다채로웠구나 감탄을 하는 동시에 내가 여태 다른 사람들이 느꼈던 것을 못느끼며 살았구나 하는 억울함과 인생을 속고 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그렇게까지 확 바뀌지 않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증상, 강도에 따라 보정의 효과도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영역의 시각 정보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 시각 정보를 본다는 것에서 꽤나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당시 개봉했던 겨울왕국2를 보면서 엘사가 만든 눈뭉치가 그렇게 파란 색일줄은 몰랐었지요. 혹시나 색약, 색맹이시라면 한 번 쯤 안경점에서 색보정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6년동안 크로마젠 색보정안경을 착용한 후기였습니다.
    후기도 후기인데요 저처럼 안경을 맞추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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