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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2026) 관람 후기 (The Intern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6. 9. 17. 18:38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2015년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던 미국 영화 인턴의 한국 리메이크작인 영화 인턴을 관람했습니다. 최민식, 한소희 배우가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로 9월 16일에 정식 개봉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3년만에 100억대 매출을 기록한 신생 패션브랜드 우투투의 대표인 선우,
세제 혜택을 위해 단기로 일할 실버 인턴을 뽑게 되는 일을 겪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뽑힌 사람은 37년간 출판회사에서 베테랑의 사회생활을 한 기호입니다. 좌충우돌 젊음의 선우와 경험은 많지만 디지털의 MZ세대의 회사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기호 두 사람이 펼치는 회사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정식으로 후기를 작성하기 이전에 먼저 밝힐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미국영화 원작인 인턴을 본 적이 없기에 원작에서 어떻게 리메이크가 되었는지 비교를 할 순 없고 단지 하나의 단일 작품으로서의 후기로 정리하겠습니다.
'안정적인 슴슴함'
영화 자체는 슴슴할 수 밖에 없는 장르와 소재입니다. 드라마 장르이고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치유, 힐링을 얻는 느낌이다보니 액션이나 화려함이나 다이나믹한 요소는 없습니다. 잔잔하면서 따듯한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이고, 장르이고 소재입니다.
다만 최민식, 한소희 배우의 주연인만큼 두 배우가 등장할 때 마다 굉장한 안정감이 느껴지곤 합니다. 굉장히 단순하고 감정적인 면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이지만 이 두 배우의 연기력이 굉장하다보니 평범한 내용의 장면임에도 집중하게 만드는 화면 장악력과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보기 전에 견적이 딱 짜여지는 작품이고 실제로도 작품은 그 짜여진 예상 견적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지만 이 두 배우 덕분에 몰입이 되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후반부 선술집 장면에서의 대화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보통의 상황이지만 두 배우의 대사나 발성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작을 안 본 상태에서 이번 작품을 봤지만 영화상의 소재 활용 면에서는 한국에서 리메이크 하는 느낌을 잘 집어넣었다고 생각합니다.
실버 인턴을 채용하려는 이유, 디지털 문명에 어두운 노년층과 스타트업 기업으로서의 불안정한 오너 리스크나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난항을 겪는 커리어 우먼의 이야기 등등으로 현실에서 볼법한 현상들을 비추는 점은 좋았습니다.
다만 중반부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펼쳐지는 일련의 장면들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좋지 않은 장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치하거나 요즘 말로 소위 '짜친다'는 느낌이 정말 강했습니다. 너무 편하게, 간단하게 상황 설정을 쉽게쉽게 가려는 느낌이 강했고 실제로도 너무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실버인턴인 '기호'의 활용도입니다. 영화 전반과 후반이 결이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전반부는 그래도 기호가 어떻게 회사에 들어가서 주변 젊은 세대의 직원들과 어울리는 과정, 그리고 그 뒤로 회사에서도 굉장히 필요한 인력으로 급부상하는 과정이 펼쳐지지만 후반부로서는 사실상 대표인 선우의 비서로서만 활동하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실제로 회사 운영에서의 중요도가 높아질 수 있겠지만 세대간의 격차를 좁히고 어울리는 작품의 입장에선 이야기의 폭이 상당히 좁아지는 느낌이라 단조롭게 느껴지는 요소도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 문제는 조연들의 인물 활용으로도 이어지는데요. 초반부의 다양한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는 점에서 코믹 요소들도 나오고 세대간의 격차를 좁히려는 기호의 노력으로 중장년 관객층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느낌이었지만 후반부에선 이런 조연들의 비중이 너무 적어져 상영시간만 잡아먹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작품이 타겟으로 한 관객층은 중장년인 느낌인데 작품의 방점은 젊은 세대에게 조언을 하는 멘토의 역할로 젊은 세대층의 힐링과 치유에 찍다보니 두 요소가 일치하지 않아 전반과 후반이 분리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 크게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도 없고 부드럽게 상황이 전개가 되다보니 가볍게 온 가족이 보셔도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로는 괜찮게 잘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132분의 상영시간 중 15~20분 정도 더 짧게 쳐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 자체가 잔잔하고 전개도 잔잔한데 상영시간이 다소 긴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영화 인턴에 대한 제 평가는 S-A-B-C-D중 'B'등급이었습니다. 무난무난하게 크게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면서 단점인 작품이었습니다. 슴슴하지만 안정적인 슴슴함이었습니다.
+쿠키는 크레딧 초반에 짧게 나오고 그 뒤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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