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바디 송도 메가박스 MX관 관람 후기 (Nobody Dolby Atmos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토요일 송도 메가박스 MX관에서

영화 노바디를 관람했습니다.

 

존 윅 시리즈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는 것 외에

사전에 알려진 정보가 별로 없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4월 7일 개봉한 이후 많은 관객들이 액션에 대한 호평이 나오면서

호기심에 관람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직장을 가진 평범한 가족의 가장 ‘허치’

어느 날 집에 무장 강도가 들어섰으나 재빠른 제압에 실패합니다.

그 일로 가족들과 관계가 소원해지고, 직장에서도 무능력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무능한 삶을 살던 그의 일상에서 누적된 분노가 폭발하고,

무장 강도를 향한 복수를 성공적으로 해내지만 오히려 더 큰 일에 휘말리게 되고,

진정한 분노와 숨겨진 잠재력이 폭발하며 정면 승부 전투에 임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91분의 짧은 상영시간동안 흘러가는 팝콘 무비였습니다.

특히 존 윅 제작진의 영화답게 수준급의 액션이 펼쳐집니다. 1인, 팀 업 액션도 등장합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액션 장면이 펼쳐지는데 장소 특성에 맞는 액션이 진행됩니다.

특히 버스 내부에서의 싸움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상대방 한 명 한 명을 제압하며 액션과 유머를 빠른 타이밍으로

관객에게 보여준 점이 탁월했습니다. 잔인함과 유머 사이를 잘 넘나들었습니다.

존 윅 시리즈의 ‘잔인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약간 성에 안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세 등급에 맞게 약간 수위도 한 등급 내려간 액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보면서 존 윅 시리즈와 예전에 개봉했던

브루스 윌리스 배우 주연의 RED 시리즈가 같이 떠올랐습니다.

노바디 작품은 존 윅과 RED 시리즈 사이에 위치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액션 외에 전개와 서사가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더치의 가족 그 외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액션은 펼쳐지지만 주변 인물에게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의문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악역, 적들의 관계나 인물들이 단순히 주인공의 제물로서 움직이는 것 외에

작품 내에서 큰 의미, 당위성, 명분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우연치 않게 휘말리는 사건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전개 역시 초반, 중반까지는 더치의 지극히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는 일상처럼

굉장히 밋밋하게 흘러갑니다.

안 그래도 짧은 상영시간인데, 꽤 많은 시간이 흘러서야 본격적인 액션이 시작됩니다.

아마 부족한 서사는 시리즈화로 후속작을 통해서 풀어나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의외로 인상깊었던 것은 음향, 사운드였습니다.

이 작품은 돌비 애트모스 포맷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중간 중간마다 박력있고 타격감 있는 효과음이 등장합니다.

특히 송도MX관은 고출력의 음향이 나오고, 동시에 스크린이 흔들릴 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나오는 배경음악들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타격감 있는 묵직한 소리가 많은데 개인적으론 돌비시네마관 보다는

고출력의 MX관에서의 관람을 더 추천합니다.

이 영화의 음향은 고출력, 타격감이지 방향성, 섬세함 쪽의 소리는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영화 노바디는 90분동안의 짧고 굵은 액션 장르 킬링 타임 팝콘 무비입니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초, 중반을 지나면 액션이 펼쳐집니다.

아무 생각 없이 파괴적인 것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에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가는 ‘평작’입니다.

쿠키영상은 크레딧이 짧게 흐르고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메가박스 MX관 관람이 가장 최적의 관람 조건이고

원본 영상의 해상도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돌비 시네마관을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고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지원하는 상영관에서 관람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