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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질 관람 후기 (Hostage: Missing Celebrity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1. 8. 19. 01:58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은 퇴근길에 집 앞에 있는 cgv에서 영화 인질을 관람했습니다.
영화 인질은 2021년 8월 18일 수요일에 개봉한 한국영화입니다. 얼마 전에 개봉했던 모가디슈를 제작한 외유내강에서 제작했으며 황정민 배우가주연으로 하며 상영시간은 94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새로운 영화 개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마친 배우 황정민.
집으로 돌아오던 중 정체 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괴한들은 황정민에게 밤 10시까지 현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못하면 죽이겠다는 통보를 해옵니다.
유명 배우 황정민이 한밤중에 납치된 상황,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인질은 몰입감과 긴장감이 상당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중 긴장감만큼은 더 테러 라이브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 역시 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긴장감을 줍니다.
비교적 짧은 94분이란 상영시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빈틈이 거의 없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구간은 있어도 완전히 늘어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쪼이는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유명 배우가 인질로 납치되는 상황이 주는 긴장감과 묘한 코믹이 전개를 이끕니다.
그러다 중간부터는 일방적인 구조의 갈등관계였던 초반과 달리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구조가 상당히 다변화가 됩니다. 초반엔 황정민의 안전, 안위를 우려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인물들의 관계 갈등 구조로 관객의 관심사를 계속 머무르게 두지 않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소의 다변화, 규모, 인물간의 심리 표현 등을 통해서 사건이 급변하고 확대되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이런 과정은 2008년 개봉한 영화 다크나이트가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었습니다.
물리적인 위협, ‘선택’의 요소를 통해 심리를 자극하는 범인의 모습에서 다크나이트 중반 하비 덴트와 레이첼 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그 순간의 흐름이 영화 인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펼쳐집니다.
늘어짐, 빈틈 없는 94분간의 인질극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짜임새가 탄탄했고 관객을 쉽게 쉬지 못하게 합니다. 치밀하고 잘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영화가 끝난 이후에 찝찝함과 살짝 불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2019년에 개봉했던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 ‘조커’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건이 일어나는 영화 속 배경과 현실세계의 경계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하여 정체 불명의 괴한들이 물리력, 다수의 인원을 통해 납치를 펼친다는 것은 지금 실제 현실 사회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있는 일입니다. 영화 속 황정민이 납치가 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된 도구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납치의 흐름이 현실 세계에서도쉽게 보던 방식이고 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가 들었습니다. 마치 미국에서 영화 조커를 보고 모방 범죄, 총기 사고를 크게 우려했듯이 말입니다. 영화 속에선 유명 영화배우가 납치 대상이 되었지만, 젊은 층에선 비교적 개인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나 스트리밍을 대상으로 모방범죄가 일어 날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캐릭터를 너무 선정적으로 소비한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황정민 배우의 연기력이 참 돋보였습니다. 황정민의 대사를 강제로 읊게 되는 납치된 황정민을 연기한 황정민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몸을 정말 구르고 험하게 사용하는 장면들이 꽤 많았는데 정말 고생했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단순한 배우의 인질극이 아니라배우 황정민의 자전적인 요소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잘 차려진 밥상 위에 숟가락 하나 올려놓은 수상소감부터 영화 베테랑에서 형사 역을 맡으며 한 대사와 신세계에서의 드루와 드루와 등 그의 출연작과 발자취 속 순간을 표현합니다. 그렇다 보니 단순한 사건 사고의 영화보다도 더 현실감있었고 더 집중하면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납치범들 연기를 맡은 조연분들의 연기력도 상당했습니다.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혀버린 다양한 개성이 있는 인물들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특히김재범 배우의 연기가 상당했습니다.)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생략하고
인물에 집중하고 본질을 놓치지 않는 전개,
그리고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사건과 복잡한 인물간의 갈등 구조에서 탄탄한 짜임새 등 굉장히 센 영화였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모방 범죄에 대해 조금 우려가 됩니다.
제 개인적인 영화 인질에 대한 평가는 ‘수작’입니다.
+
이 영화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한국 버전으로 만든 것입니다. 즉 이미 영화 속의 사건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방 범죄가 우려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세의 관람 등급은 살짝 약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쿠키는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 신파 요소가 없었던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극 전개 속도에 방해가 될만한 요소는 과감히 배제한 것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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