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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과 주근깨 공주 컬러리움관 관람 후기 (Belle : The Dragon and the Freckled Princess COLORIUM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1. 10. 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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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일요일엔 수원역 롯데시네마에 있는 컬러리움관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인 용과 주근깨의 공주를 관람했습니다.

    일단 수원역 롯데시네마까지  이유는 컬러리움관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는데

    컬러리움관 관람 후기는 따로 글을 작성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스즈, 어렸을  사고로 엄마를 잃은 이후로 제대로 소리내어 노래를 부르지 못합니다.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던 스즈는 어느  가상 세계인 U 접속하게 되고, 신비로운 정체 이라는 이름의 유명 가수가 됩니다. U에서 콘서트를진행하던 도중 흉폭하고 폭력적인 존재인  만나게 되는 .

    하지만 에게서  상처가 있음을 느낀 벨은 용을 찾아가게 됩니다.

    U 세계에서 벨로 살아가는 현실의 스즈는 용이란 존재의 비밀을 파헤치지만, 

    용의 비밀을 파헤쳐 갈수록   일에 휩쓸리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전 작품이었던 미래의 미라이 이후로 3년만의 신작입니다.

    사실 전작을 관람하고 상당히 실망을 크게 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흥행 기록을 세우고 국내에서도 개봉을 하고, 디즈니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김상진 디자이너가 참여한다는 소식에 관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장  장점으로 영상미와 음악이었습니다.

    그동안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들은 가상 공간, 가상 세계에 대한 표현을 해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가상 네트워크 온라인 세계라는 점에서 서머 워즈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확실히 서머 워즈때보단 이번의 가상 세계 표현이   발전한 형태였습니다.

    특히 벨이 노래하고 공연하는 장면에서 더더욱 화면 구성, 색감이 상당합니다. 황홀한 공연 장면이었습니다. 공연 장면 중에선 특히 후반부의 공연장면이 가장 좋았습니다.  외엔 벨과 용이 만나는 장면도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을 가득 채운 별빛의 향연이 아름다웠습니다. 명암이나 화면 구성도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악도  좋았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담아낸 가사와 가창력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면서 스즈의 삶에 공감하고 노래를 부르는 벨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작품속에서 벨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만 따로 모아서 반복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특했던 것은 현실 세계의 캐릭터 디자인과 벨의 캐릭터 디자인이 대비가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벨의 캐릭터는 디즈니에서 많은 활동을  김상진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그렇다보니 현실과 가상 세계 U에서의 대비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일상의 일본풍의 그림과 달리 가상세계에선 마치 디즈니 작품의 등장인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림 화풍의 차이만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디즈니의 감성이 합쳐진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 나왔습니다. 작품 외적으로 과장해서 본다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많았습니다. 가장  단점은 내용이 너무 중구난방입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묶여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사이의 관계  혼란이나 갈등이 있고, 비록 가상세계이지만 본인의 능력으로 가수가 되어 꿈을 이루는 내용도 있고, 현실세계에선 친구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고백을 하는 등의 청춘 드라마적 요소도 있고, 어렸을  엄마의 부재라는 트라우마를극복하고 아빠와의 관계도 개선한다는 점에선 가족애와 성장의 요소가 있고, 악플과 상업주의, 사회적인 억압과 통제, 가정 폭력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담겨 있습니다. 지금 대략적으로 나온 주요 내용만 5가지 정도입니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흐름이 늘어질 틈이 없다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에선  문장으로 작품을 설명할  있는 중심 내용으로 정리가 안됩니다. 어느 하나의 요소라도 빠지면 뒷부분으로전개가 안됩니다. 그렇다보니 정작 관람을 하고 나선 내가 무엇을 본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비슷한 설정이었던 서머워즈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남자 주인공이 평소 좋아하던 여자 선배 집에 가서 그들의 친척과 함께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모두 위험에서 구출한다.’ 깔끔하게 압축이 됩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문장 하나로 전체적인 내용이 압축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깔끔한 정리가 안됩니다. 쳐낼 내용은 과감하게 쳐냈어야 했는데 너무 과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2시간이라는 한정적인 상영시간에  모든 내용을 집어넣는 것이 매우 억지스럽습니다. 중간에 벨은  호흡으로 자신의 노래를 화려하게 공연하는 장면도 집어넣어야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개연성이 무너집니다. 특히 후반부의 전개는 너무 갑작스러웠고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가볍게 흘러가던 이야기의 고속도로 위에 갑자기 싱크홀이 생깁니다. 현실적인, 사회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고자 하는  인정하지만 확실히 선을 넘은 전개였습니다.  외에도 중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설정이 너무 소비적으로 나온  같은 느낌. 그리고 벨의 감정 표현도 다소오해를 불러 일으킬 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이 전체적으로 자기 복제 채워져 있습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봤다 연속입니다.

    전체적으로 서머워즈의 세계관과 설정과 흐름이 밑바탕으로 깔려 있고 거기에 미녀와 야수를 거의 빼다 박은 느낌으로 연출이 펼쳐집니다. 

    개인적으로 실사판 미녀와 야수의 절정 장면과  작품 속의 감정 교류 장면이 거의 똑같이 느껴졌습니다. 연출이나 빛들 하나하나마저 말이죠.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어떻습니까 가상 공간에서 굉장한 능력을 펼치는 조연, 주인공에게 위기가 생기면 달려오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품 답게 부모님   분을 이미 잃은 상태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이전 작품에서 선보였던 여러 요소들이 반복되는 점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늑대 아이 이후로 무언가 독창성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이번 작품에선 굉장히 강했습니다.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이다 보니 인천에서 관람하는게 매우 어려웠고 그나마 휴일이 껴있어서 수원까지 원정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롯데시네마 기준으로 특수상영 포맷은 LED전광판으로 상영하는 슈퍼S, 컬러리움관이 있는데 여건이 된다면  곳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밝기, 색감, 명암 표현력이 극대화됩니다.

     

    정리하자면

    장점으로는 화려한 영상미, 좋은 주제가, 깔끔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점이 있겠고

    단점으로는 중구난방의 이야기, 점점 무너지는 개연성, 자기복제의 향연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래의 미라이보단 나았고, 괴물의 아이와 늑대 아이에는 살짝 못미치는 정도였습니다.

    볼거리는 많았습니다. 가정폭력에 대한 트리거 요소가  편입니다.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주관적인 평가는 평작입니다.

     

     

     

    +

    최근의 작품들로 봤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보다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 쪽이  맞는  같습니다.

    그런데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이 점점 사골화가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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