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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1주일 간단 장단점 후기와 4k 조건영화 및 영상물/OTT 후기 2021. 11. 19. 13:51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11월 12일 금요일, 한국에서도 디즈니플러스가 정식 론칭했습니다.
사실 저는 넷플릭스보다 디즈니플러스를 더 기대했던 입장이라 론칭 첫 날 당일에 바로 연간결제권을 끊었습니다.
이제 1주일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공개된 마블 드라마들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미 로키와 팔콘과 윈터솔져를 다 봤고,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완다비전을 절반이나 봤습니다.
드라마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굉장히 완성도가 높아서 만족하며 보고 있습니다.
이 3드라마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묶어서 후기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대신 이번 글에선 디즈니플러스를 1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그리고 까다로운 4K 재생 조건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저렴한 가격
먼저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월 9900원, 연간 99000원의 가격으로 구독이 가능합니다.
단일 요금제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똑같은 요금을 지불하고도 4K 해상도의 화질을 가진 콘텐츠들도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4k 해상도 시청이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의 요금을 17,000원으로 인상하면서 더더욱 요금에 대한 이점이 강한 편입니다.
압도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디즈니에 속한 미디어 브랜드가 우리가 살면서 한 번 쯤은 듣거나 봐온 브랜드입니다. 디즈니의 단편, 장편 애니메이션은 말할 것도 없고 스타워즈시리즈, 픽사 작품들, 21세기 폭스사의 작품들이 포진되어 있는 스타,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최고봉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까지속해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각 장르별 영상들의 완성도가 일정하지 않은 것에 비해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들은 유명 브랜드의 작품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기본은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게다가 디즈니답게 한국어 더빙이 잘 되어 있다는 것도 추가적인 요소입니다.
아이맥스 인핸스드의 도입
아이맥스 인핸스드에 대한 내용은 이전에 제가 작성한 글에서 더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880 )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이맥스 포맷을 가정용으로 만든 포맷이며,
그동안 해외에서만 영상기기 음향기기 제조사로만 도입이 되고 국내에선 협약이 된 제조사가 없어 도입, 보급이 안되어있던 포맷이었으나 이번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 국내로 처음 도입된 포맷입니다. 본래 아이맥스사의 영상, 음향 보정을 거치고 전용 확장비가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현재는화면 확장비로서의 특징만 적용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디지털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작품 중 기존 일반, 4k 블루레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이맥스 확장 전용 영상비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단점]
디즈니플러스의 장점들을 살펴봤다면 이번엔 단점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무료 체험 기간 없음
디즈니플러스는 왓챠, 넷플릭스 등 다른 OTT서비스들에 비해 저렴한 9900원이란 요금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OTT서비스들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무료체험기간을 디즈니플러스에선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즉 넷플릭스의 1주 무료 이용, 왓챠의 2주 무료 이용 같은 체험의기회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유료 결제를 하지 않고서 디즈니플러스에 어떤 컨텐츠가 있는지 검색조차 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심각한 자막 설정 상태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자막의 번역 상태가 아니라 디즈니플러스에서 설정한 자막 설정이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한글 자막들이 한 박자 늦게 나옵니다. 등장인물이 영어로 대사를 하면 한 박자 쉬었다 한글 자막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자막들이 씹히거나 순간적으로 0.5초 정도만 나왔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한국어 더빙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더라도 영상 속에서 등장하는 영어표기 (예를 든다면 종이에 적힌 외국어를 설명하는 한글 자막등)를 한글 자막으로 보여주는데 이 한글 자막이 그냥 1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잠깐 나왔다가 사라집니다. 어쩔 수 없이 되감기를 하고 일시정지를하면서 봐야 하는 고생을 해야 합니다.
보통 저는 외국 콘텐츠의 경우는 그냥 외국어 음성+한글 자막으로 감상하는데 모든 자막이 이런 상태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한국어 더빙 + 한글 자막을 키고 감상합니다. 그래도 한국어 더빙은 정말 훌륭한 편이고 영상 몰입감을 더 살려줘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한국어 더빙의 장점을 크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4k 재생 조건
의외로 디즈니플러스에서 4k해상도 영상 관람이 힘듭니다.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직접 디즈니플러스 고객센터로 채팅 문의로 확인해봤습니다.
일단 모든 모바일 기기에선 4k 재생이 불가합니다. 아이패드 프로든, 안드로이드 기기든,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든 간에 모든 모바일 기기는 디즈니플러스에서 HD해상도로 재생이 됩니다. 다만 HDR을 지원하는 기기는 HD해상도에서 HDR이 적용된 화질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의 경우 일반 웹브라우저에선 720p 해상도로 지원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상점을 통해 전용 앱으로 감상하면 1080 해상도로시청이 가능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같은 현세대 게임기 콘솔 역시 4k 재생이 안됩니다.
이정도면 어떻게 해야 4k 해상도 감상이 가능한지 궁금하실텐데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tv의 내장 앱이나 애플tv 셋탑박스를 통해서만4k 화질로 감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삼성이나 엘지같은 대기업 제품의 tv는 디즈니플러스 앱이 내장되어 있으니 상관은 없는데 그 외의 4k 해상도 tv의 경우 앱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면 애플tv 셋탑을 구매해야 디즈니플러스의 4K 화질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조건은 넷플릭스에 비해서 매우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제가 디즈니플러스를 1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저는 위에 언급했던 자막 상태를 제외하곤 디즈니플러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처음 가입했던 때보다 더 만족합니다. 넷플릭스때는 처음 가입하고 본 작품을 보고 나서 다음에 뭘 봐야 할 지 고민이었다면 디즈니플러스는 워낙 오리지널 컨텐츠가 많다 보니 ‘이걸 봐야 겠다’고 명확하게 다음 작품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이건 확실히 디즈니플러스의 강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마블 시리즈 작품들 위주로 감상을 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다큐멘터리 쪽으로 주로 감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내년엔 HBO MAX가 국내에 도입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가입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됩니다. OTT서비스 구독비용이 슬슬 걱정이 되어가는건 저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 같습니다.
디즈니플러스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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